곡성군이 ‘본예산 3천억 원 시대’를 예고하고 나섰다. 군 재정 편성 이래 사상 처음으로 많은 예산이다.
군은 지난 2009년 2천억 원을 돌파한 이후 8년 만에 3,060억 원의 예산을 편성해 군의회에 제출했으며, 이중 일반회계는 2,900억여 원이며 특별회계는 159억여 원에 달한다고 6일 밝혔다.
2017년 예산(안)은 ‘군민 모두가 행복하고 잘 사는 희망곡성’을 만들자는 정책목표를 설정하고 지속가능한 농업 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 생활밀착형 복지서비스 강화, 균형 있는 지역개발과 체류형 관광기반 구축에 역점을 두고 편성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농림부문 683억 원(22.3%), 보건․복지부문 608억 원(19.9%), 지역개발부문 291억 원(9.5%), 관광․문화부문 263억 원(8.6%) 등에 중점적으로 배정됐다.
특히 일반회계 지역발전특별회계 예산은 2016년보다 37억 원이 증가된 325억 원에 달하는데 이는 유근기 군수를 비롯 모든 공직자들이 중앙부처와 전남도 등을 수시 방문해 예산확보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한 결과로 분석된다.
문용수 기획실장은 “내년 예산이 사상 처음 3천억 원 시대를 새롭게 열게 됐으며, 2014년 말 기준 92억 9,600만 원이었던 부채도 금년까지 65억 원을 상환했다”면서 “내년에는 남은 27억 9,600만 원 전액을 상환해 부채 제로시대가 시작된다”고 말했다./김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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