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의 모델 ‘곡성 세계장미축제’ 심남식 곡성 부군수 곡성일보 ok-krs@hanmail.net |
2018년 06월 01일(금) 13: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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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어르신들이 자주 사용하는 속담 중에“알아야 면장을 하지”라는 말이 있다. 공자와 그의 아들인 백어(伯魚)와의 대화중에 나온 말로 주남과 소남은 시경의 풍(風)에 속한 민요인데 “사람이 되어서 주남과 소남을 배우지 않으면 바로 담장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서 있는 것과 같은 것이다”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즉 무지하면 아무것도 못한다는 말이겠다. 얼굴과 담장이 마주보고 서면 무엇이 보이고, 얼마나 더 앞으로 갈 수 있겠는가 그러니 답답하기 이루어 말 할 수 없다. 결국 아는 것이 부족해 답답하고 부조리한 마음이 ‘면장(面牆)’이고, 이 면장에서 벗어나는 것이 ‘면장(免牆)’이다.
현재 전국에는 수많은 축제가 개최되고 있지만 면장을 벗어난 축제가 곡성의 세계장미축제가 아닌가 싶다. 경쟁력이 있는 축제, 군민들의 삶과 밀착된 축제, 매년 관광객이 늘어나고 곡성만이 가진 매력을 축제에 담아내어 군민과 함께함으로써 매년 발전해 가는 지속가능한 축제 인프라를 구축했기 때문이겠다.
5월이 오면 모두를 설레게 하는 것이 있다. 올해의 5월은 더욱 그랬지 않았겠는가 싶다. 장미대선과 함께 곡성의 세계장미축제가 있었기 때문이겠다. 영화 곡성이 아닌 또 다른 곡성의 길을 나서다 보면 곳곳에 형형색색의 꽃으로 단장을 하고 인사를 하는 장미를 볼 수 있다. 지난 5월 19일부터 곡성 세계장미축제장을 찾는 관광객이 연일 북적이고 1004종의 세계장미는 날이 갈수록 그 화려함을 꽃과 향으로 발산하고 있었다.
사실 올해의 축제는 시작부터 걱정이었다. 장미대선․경기하락․사드 여파 등 관광객 감소가 예상되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우려에도 대선이 끝남과 동시에 축제홍보를 시작하였고 장미공원 환경정비, 서비스종사자 친절 등 장미축제로 쇄약해진 공동체를 되살리자는 전 군민의 결연한 의지와 긍정적인 희망을 담아‘관광객도 왕이요 군민도 왕이다’라는 의식으로 축제를 준비하였다.
2017 곡성 세계장미축제는 대박이었다. 10일간의 축제기간 중 곡성세계장미축제가 네이버 실시간 검색순위 상위권을 점하고 있었고, 관광객은 271,612명이 다녀가 작년보다 38,381명이 증가했다. 곡성군의 인구가 3만4백 명이니 9배나 많은 사람들이 방문했다. 장미공원 입장료 수입도 작년보다 1억 원이 증가한 6억8천1백만 원이었으며, 지역 농·특산물 판매와 축제장내 향토식당에서 7억3천8백만 원의 수입을 올렸다. 장미축제의 직·간접적인 경제효과는 몇 배에서 수십 배에 이른다고 할 수 있겠다.
이번 축제의 백미는 독일․영국․프랑스․미국․네덜란드 품종 1004종의 명품 장미이지만 ‘장미와 결혼’을 주제로 하는 체험거리를 대폭적으로 확충한 것이 대박의 마중물이 되었다. 장미향수 만들기, 작은 결혼식 체험, 야외 웨딩 사진촬영 체험장에는 추억의 인증샷을 남기려는 예비 신랑 신부뿐만이 아니라 나이든 중년들의 추억체험으로 각광을 받아 종일 줄을 서는 장관을 연출하기도 하였다. 처음 부대행사로 선을 보인 2017 광주전남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연예인 축구단 초청 팬 사인회 등 가족·연인·단체 관광객 모두의 흥미를 끄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한 점도 축제흥행의 한 요소이겠다.
곡성의 랜드마크인 기차마을 속에 위치한 장미공원은 약 4만 제곱미터 대지에 사랑의 상징‘천사’와 음이 같은 1004종의 장미가 식재되어 있어 국내에서는 가장 다양한 계통과 가장 많은 장미품종을 보유하고 있어 외국인 관광객과 경기․경남․충남 등의 자치단체 벤치마킹 팀들도 관광객의 일원이 되어 축제장을 즐겼다. 축제는 끝났지만 아직도 장미공원에는 장미꽃이 한창이여서 6월 둘째 주까지는 장미향에 취할 수 있겠다.
주말에는 하루 4~5만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다 보니 부족한 주차장 문제, 식당 서비스 질 문제 등 관광객 불만의 소리도 들려온다. 염려한 일이지만 개선해 나가야 할 일이겠다. “상처도 스펙이다”라는 말이 있다. 축제기간 동안 작은 상처들도 있었지만 더욱더 촘촘하게 검토하여 준비하고 1004종의 장미를 더욱 튼실하고 아름답게 키워낸다면 내년에는 수천만 송이가 아닌 1억 송이 장미꽃이 화려한 곡성 세계장미축제를 기약해 볼만도 하겠다.
현재 전국에는 수많은 축제가 개최되고 있지만 면장을 벗어난 축제가 곡성의 세계장미축제가 아닌가 싶다. 경쟁력이 있는 축제, 군민들의 삶과 밀착된 축제, 매년 관광객이 늘어나고 곡성만이 가진 매력을 축제에 담아내어 군민과 함께함으로써 매년 발전해 가는 지속가능한 축제 인프라를 구축했기 때문이겠다.
5월이 오면 모두를 설레게 하는 것이 있다. 올해의 5월은 더욱 그랬지 않았겠는가 싶다. 장미대선과 함께 곡성의 세계장미축제가 있었기 때문이겠다. 영화 곡성이 아닌 또 다른 곡성의 길을 나서다 보면 곳곳에 형형색색의 꽃으로 단장을 하고 인사를 하는 장미를 볼 수 있다. 지난 5월 19일부터 곡성 세계장미축제장을 찾는 관광객이 연일 북적이고 1004종의 세계장미는 날이 갈수록 그 화려함을 꽃과 향으로 발산하고 있었다.
사실 올해의 축제는 시작부터 걱정이었다. 장미대선․경기하락․사드 여파 등 관광객 감소가 예상되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우려에도 대선이 끝남과 동시에 축제홍보를 시작하였고 장미공원 환경정비, 서비스종사자 친절 등 장미축제로 쇄약해진 공동체를 되살리자는 전 군민의 결연한 의지와 긍정적인 희망을 담아‘관광객도 왕이요 군민도 왕이다’라는 의식으로 축제를 준비하였다.
2017 곡성 세계장미축제는 대박이었다. 10일간의 축제기간 중 곡성세계장미축제가 네이버 실시간 검색순위 상위권을 점하고 있었고, 관광객은 271,612명이 다녀가 작년보다 38,381명이 증가했다. 곡성군의 인구가 3만4백 명이니 9배나 많은 사람들이 방문했다. 장미공원 입장료 수입도 작년보다 1억 원이 증가한 6억8천1백만 원이었으며, 지역 농·특산물 판매와 축제장내 향토식당에서 7억3천8백만 원의 수입을 올렸다. 장미축제의 직·간접적인 경제효과는 몇 배에서 수십 배에 이른다고 할 수 있겠다.
이번 축제의 백미는 독일․영국․프랑스․미국․네덜란드 품종 1004종의 명품 장미이지만 ‘장미와 결혼’을 주제로 하는 체험거리를 대폭적으로 확충한 것이 대박의 마중물이 되었다. 장미향수 만들기, 작은 결혼식 체험, 야외 웨딩 사진촬영 체험장에는 추억의 인증샷을 남기려는 예비 신랑 신부뿐만이 아니라 나이든 중년들의 추억체험으로 각광을 받아 종일 줄을 서는 장관을 연출하기도 하였다. 처음 부대행사로 선을 보인 2017 광주전남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연예인 축구단 초청 팬 사인회 등 가족·연인·단체 관광객 모두의 흥미를 끄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한 점도 축제흥행의 한 요소이겠다.
곡성의 랜드마크인 기차마을 속에 위치한 장미공원은 약 4만 제곱미터 대지에 사랑의 상징‘천사’와 음이 같은 1004종의 장미가 식재되어 있어 국내에서는 가장 다양한 계통과 가장 많은 장미품종을 보유하고 있어 외국인 관광객과 경기․경남․충남 등의 자치단체 벤치마킹 팀들도 관광객의 일원이 되어 축제장을 즐겼다. 축제는 끝났지만 아직도 장미공원에는 장미꽃이 한창이여서 6월 둘째 주까지는 장미향에 취할 수 있겠다.
주말에는 하루 4~5만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다 보니 부족한 주차장 문제, 식당 서비스 질 문제 등 관광객 불만의 소리도 들려온다. 염려한 일이지만 개선해 나가야 할 일이겠다. “상처도 스펙이다”라는 말이 있다. 축제기간 동안 작은 상처들도 있었지만 더욱더 촘촘하게 검토하여 준비하고 1004종의 장미를 더욱 튼실하고 아름답게 키워낸다면 내년에는 수천만 송이가 아닌 1억 송이 장미꽃이 화려한 곡성 세계장미축제를 기약해 볼만도 하겠다.
곡성일보 ok-kr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