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 절 인 생 ! 임공빈 곡성군 기획실 감사팀장 곡성일보 ok-krs@hanmail.net |
| 2018년 06월 01일(금) 16:55 |
|
아침 출근하자마자 공무원의 친절로 민원들이 많다.
친절, 친절! 특히 공무원의 친절에 대하여 관심도 많고 말도 많다.
공무원의 친절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헌법 제7조에서부터 시작한다.
헌법 제7조 제1항은 “공무원은 국민전체에 대한 봉사자이며 국민에 대하여 책임진다.”라고 정하고 있다. 그리고 국가공무원법 제59조에서도 “공무원은 국민 전체의 봉사자로서 친절하고 공정하게 직무를 수행하여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지방공무원법 제51조 “공무원은 주민 전체의 봉사자로서 친절하고 공정하게 직무를 수행하여야 한다.” 국민과 주민이라는 것만 다를 뿐 친절은 공무원의 의무사항으로 임명부터 퇴직할 때까지 공직기간 동안은 친절인생을 살아야 한다.
법에서도 자치단체장들께서도 항상 친절을 강조한다.
특히 곡성군은 약팽소선(若烹小鮮)의 리더십으로 공무원의 친절과 청렴을 강조하고 있다. 그런데 과연 친절이란 무엇일까? 왜 요즈음 이다지도 친절에 대하여 강조되고 있을까? 공무원도 국민과 주민과 같은 인간인데 어디까지 친절해야 할까? 어떻게 하면 친절하다는 말을 들을 수 있을까? 공무원만 친절하고 국민은 친절하면 안 되는가? 참으로 쉬울 것 같은데 어려운 것이 친절이라는 생각이 든다.
감사팀장인 본인이 어느 날 출근하여 00업무와 관련하여 몇 가지 알아볼 사항이 있어서 00부서에 전화를 했다. 직접적인 담당자는 아니었지만 00부서 내에서 2팀의 3명에게 전화가 오고 갔다. 이유인즉슨 업무는 A팀에서 담당을 하는데, 그 업무를 위탁한 단체관리는 B팀에서 담당하기 때문이었다. 감사팀장이 전화를 했음에도 3명을 이어가니 업무에 대하여 잘 알지 못하는 일반 민원인이 전화를 했다면 어떠했겠는가? 이는 각 업무 담당자들이 자기 업무의 관점에서만 생각하고 답하기 때문일 것이다. 보통의 사람들 생각 또한 그런 듯하다.
어머니께서 허리가 불편하셔서 3년 전에 한번 척추 디스크 수술을 했고, 2년 전에 통증이 재발되어 또 한 번의 수술을 하였다. 근데 올 1월 설날 전후부터 계속 아프다기에 광주에 있는 척추 전문병원을 찾아갔는데 종전의 수술 자리가 잘 되어 있으니 신경치료만 해주고 지켜보자 했다. 몇 개월 치료를 하였으나 차도가 없어 당초 수술했던 병원으로 갔다. 이곳도 역시나 수술한 곳에 문제는 없단다. 환자는 아파서 왔는데 다른 이유를 찾아볼 생각을 못하는 것인지, 모르는 것인지 똑같은 말과 처방이다.
변화의 기미가 없어서 아름아름하여 서울의 병원을 알아보고 몇 일전에 모시고 올라가 검사를 하고 진찰을 하였다. 광주에서 가지고 올라간 MRI영상만 보고도 아마도 이 부분에 문제가 있는 것 같으니 자세히 살펴보자며 당해 병원 장비로 사진을 다시 찍어보잔다. 그리고는 가장 문제 있는 곳과 문제 있을 만한 곳을 알려주며 설명해주었다. 그리고 치료 방법도 3가지 방법을 안내하며 치료의 효과와 확률에 대해서도 설명해 주었다. 그리고 판단과 선택은 우리의 몫으로 전해주었다. 다음날 가장 좋은 방법으로 고민하였다면서 가장 통증이 심한 부분을 우선 치료를 해보자고 하였고 우리 가족의 입장과 일치되어 일정을 잡되 빠른 시간에 정하도록 하여 입원 3일째에 수술을 하였다. 그리고 결과 또한, 신경부분 협착이 어떻고, 막고 있는 부분은 어떻게 했고 등등 설명해주면서 잘 되었다 하니 마음이 놓였다. 그리고는 수술 후 4시간 후부터 움직이라 했는데 바로 움직이면서 치료 전의 통증과 같은 통증이 없고 편안하단다. 바로 이런 것이 친절 아닐까? 의사를 못 믿고 아픔이 계속되었다면 친절하다고 생각지 않았을 것이다.
행정조직 내부의 사례, 병원 진료의 사례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대부분의 공무원은 오로지 나의 일이 중심이 되어 판단하고 결정해 버리는 경향 때문에 불친절이 주민들의 입 살에 오르내리지 않나 싶다. 친절에 대한 나의 생각은 내 업무의 입장에서만 보고 판단하고 결정하지 말고 상대방의 궁극적인 목적이 무엇인지를 먼저 파악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아파서 왔는데, 원하는 바가 있어서 군청을 찾았는데, 담당자가 아니라고 돌고 돈다면 화가 나는 것은 당연하다. 그리고 해줄 수 있는 부분과 해줄 수 없는 부분에 대한 명확한 구분과 대안 등을 제시하는 것도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상대방을 배려하며 원하는 바가 무언지를 정확히 알아보도록 최소한 양방향이나 다방면으로 상대의 입장을 살펴보는 눈을 기르도록 하고, 확인하기 어렵다면 유연한 대화를 통하여 파악하는 능력도 키워야 하겠다.
특히 행정기관을 방문하는 대개의 사람들은 무언가가 아쉬워서 무언가를 요청하기 위하여 방문하므로 다소 소외의식과 어려움을 갖고 방문하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이런 분들은 단순한 목소리의 말투만으로도 무시한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을 것이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친절은 공무원의 법적 의무이기도 하지만, 이전에 상대방에 대한 배려에서 시작된다. 작은 배려는 민원인에게 감동을 줄 수 있다. 감동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불평은 하지 않을 것이다.
주민의 봉사자인 공무원 여러분! 주민들이 편안하게 행복하게 하기 위해 오늘도 내일도 나 자신에게 친절하고, 동료 직원에게 친절하고, 나를 찾는 모든 이들에게 배려하며 친절인생을 살아갑시다.
친절, 친절! 특히 공무원의 친절에 대하여 관심도 많고 말도 많다.
공무원의 친절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헌법 제7조에서부터 시작한다.
헌법 제7조 제1항은 “공무원은 국민전체에 대한 봉사자이며 국민에 대하여 책임진다.”라고 정하고 있다. 그리고 국가공무원법 제59조에서도 “공무원은 국민 전체의 봉사자로서 친절하고 공정하게 직무를 수행하여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지방공무원법 제51조 “공무원은 주민 전체의 봉사자로서 친절하고 공정하게 직무를 수행하여야 한다.” 국민과 주민이라는 것만 다를 뿐 친절은 공무원의 의무사항으로 임명부터 퇴직할 때까지 공직기간 동안은 친절인생을 살아야 한다.
법에서도 자치단체장들께서도 항상 친절을 강조한다.
특히 곡성군은 약팽소선(若烹小鮮)의 리더십으로 공무원의 친절과 청렴을 강조하고 있다. 그런데 과연 친절이란 무엇일까? 왜 요즈음 이다지도 친절에 대하여 강조되고 있을까? 공무원도 국민과 주민과 같은 인간인데 어디까지 친절해야 할까? 어떻게 하면 친절하다는 말을 들을 수 있을까? 공무원만 친절하고 국민은 친절하면 안 되는가? 참으로 쉬울 것 같은데 어려운 것이 친절이라는 생각이 든다.
감사팀장인 본인이 어느 날 출근하여 00업무와 관련하여 몇 가지 알아볼 사항이 있어서 00부서에 전화를 했다. 직접적인 담당자는 아니었지만 00부서 내에서 2팀의 3명에게 전화가 오고 갔다. 이유인즉슨 업무는 A팀에서 담당을 하는데, 그 업무를 위탁한 단체관리는 B팀에서 담당하기 때문이었다. 감사팀장이 전화를 했음에도 3명을 이어가니 업무에 대하여 잘 알지 못하는 일반 민원인이 전화를 했다면 어떠했겠는가? 이는 각 업무 담당자들이 자기 업무의 관점에서만 생각하고 답하기 때문일 것이다. 보통의 사람들 생각 또한 그런 듯하다.
어머니께서 허리가 불편하셔서 3년 전에 한번 척추 디스크 수술을 했고, 2년 전에 통증이 재발되어 또 한 번의 수술을 하였다. 근데 올 1월 설날 전후부터 계속 아프다기에 광주에 있는 척추 전문병원을 찾아갔는데 종전의 수술 자리가 잘 되어 있으니 신경치료만 해주고 지켜보자 했다. 몇 개월 치료를 하였으나 차도가 없어 당초 수술했던 병원으로 갔다. 이곳도 역시나 수술한 곳에 문제는 없단다. 환자는 아파서 왔는데 다른 이유를 찾아볼 생각을 못하는 것인지, 모르는 것인지 똑같은 말과 처방이다.
변화의 기미가 없어서 아름아름하여 서울의 병원을 알아보고 몇 일전에 모시고 올라가 검사를 하고 진찰을 하였다. 광주에서 가지고 올라간 MRI영상만 보고도 아마도 이 부분에 문제가 있는 것 같으니 자세히 살펴보자며 당해 병원 장비로 사진을 다시 찍어보잔다. 그리고는 가장 문제 있는 곳과 문제 있을 만한 곳을 알려주며 설명해주었다. 그리고 치료 방법도 3가지 방법을 안내하며 치료의 효과와 확률에 대해서도 설명해 주었다. 그리고 판단과 선택은 우리의 몫으로 전해주었다. 다음날 가장 좋은 방법으로 고민하였다면서 가장 통증이 심한 부분을 우선 치료를 해보자고 하였고 우리 가족의 입장과 일치되어 일정을 잡되 빠른 시간에 정하도록 하여 입원 3일째에 수술을 하였다. 그리고 결과 또한, 신경부분 협착이 어떻고, 막고 있는 부분은 어떻게 했고 등등 설명해주면서 잘 되었다 하니 마음이 놓였다. 그리고는 수술 후 4시간 후부터 움직이라 했는데 바로 움직이면서 치료 전의 통증과 같은 통증이 없고 편안하단다. 바로 이런 것이 친절 아닐까? 의사를 못 믿고 아픔이 계속되었다면 친절하다고 생각지 않았을 것이다.
행정조직 내부의 사례, 병원 진료의 사례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대부분의 공무원은 오로지 나의 일이 중심이 되어 판단하고 결정해 버리는 경향 때문에 불친절이 주민들의 입 살에 오르내리지 않나 싶다. 친절에 대한 나의 생각은 내 업무의 입장에서만 보고 판단하고 결정하지 말고 상대방의 궁극적인 목적이 무엇인지를 먼저 파악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아파서 왔는데, 원하는 바가 있어서 군청을 찾았는데, 담당자가 아니라고 돌고 돈다면 화가 나는 것은 당연하다. 그리고 해줄 수 있는 부분과 해줄 수 없는 부분에 대한 명확한 구분과 대안 등을 제시하는 것도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상대방을 배려하며 원하는 바가 무언지를 정확히 알아보도록 최소한 양방향이나 다방면으로 상대의 입장을 살펴보는 눈을 기르도록 하고, 확인하기 어렵다면 유연한 대화를 통하여 파악하는 능력도 키워야 하겠다.
특히 행정기관을 방문하는 대개의 사람들은 무언가가 아쉬워서 무언가를 요청하기 위하여 방문하므로 다소 소외의식과 어려움을 갖고 방문하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이런 분들은 단순한 목소리의 말투만으로도 무시한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을 것이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친절은 공무원의 법적 의무이기도 하지만, 이전에 상대방에 대한 배려에서 시작된다. 작은 배려는 민원인에게 감동을 줄 수 있다. 감동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불평은 하지 않을 것이다.
주민의 봉사자인 공무원 여러분! 주민들이 편안하게 행복하게 하기 위해 오늘도 내일도 나 자신에게 친절하고, 동료 직원에게 친절하고, 나를 찾는 모든 이들에게 배려하며 친절인생을 살아갑시다.
곡성일보 ok-kr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