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지방선거가 9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심이 표출되는 추석명절을 앞두고 출마 예정자들의 행보가 빨라지면서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에서 곡성군수 선거는 조기대선에 승리한 더불어민주당에 맞서 지난 총선때의 바람을 기대하는 국민의 당, 그리고 일부 무소속이 대항마로 나서는 구도가 예상되면서 2～3파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 정치권은 내년 군수선거에서는 무난히 항해하고 있는 민주당 유근기 현 군수가 유리한 형국이나 지난 총선때 처럼 국민의 당 바람을 기대하는 조상래 전남도의원과 강대광 군의원의 도전에 관심을 갖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유근기 현 군수는 민선 6기 짧은시간에도 탁월한 군정 성과를 이끌어낸 것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스릴러 영화 ‘곡성’이 선을 보일때 역발상적인 아이디어로 대응하면서 새로운 ‘곡성관광문화’를 만들어간 괄목할만한 성과를 낸 점이 호평을 받고 있다. 또 효도택시, 1000원 버스 운행 등 노약자 교통편의성을 크게 높여 전국적인 명성을 얻었고,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코레일 호남권인재개발원 유치 등 지역의 미래 성장기반을 차곡차곡 다져나가고 있다는 평이다. 특히 지역민과 끊임없는 소통으로 현안을 풀어가고, 합리적으로 군정을 펼쳐 공직자들의 창의적 업무 향상을 끌어 올린점이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는 여론이다.
여기에 국민의 당은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진 조상래 전남도의원이 표심을 얻어가는데 보폭을 넓히고 있다. 재선 전남도의원으로 예결위원장 등 도의회의 요직을 수행하면서 역량을 쌓아왔으며, 6대 곡성군의원 출신으로 지역 현안을 잘 이해하고 한국청년회의소 부회장 등을 거치면서 쌓은 인맥과 친화력으로 민심을 파고들고 있다.
이에맞서 같은당 소속 강대광 곡성군의원(제2선거구)이 측근을 중심으로 출마의사를 내비추면서 국민의 당 경선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3선 군의원인 강 의원은 주민들과 밀착도가 높고 열정적인 의정활동을 해온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최근 지역민과 접촉면을 넓혀가는 모양새다.
강 의원이 국민의 당 경선에 도전한다면 군수선거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 당 대결구도로 치러지고, 만일 도중에 뜻을 바꿔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현재로선 2～3파전으로 치러질 공산이 크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밖에 공식 표명은 안했지만 무소속 재기를 노리면서 유근기 군수와 리턴매치가 이뤄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허남석 전 군수가 그동안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측근에서 출마를 만류한다는 후문이어서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이영진 전 곡성군의회의장 역시 이번 추석쯤 자신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며,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는 3～4명의 입지자들도 출마를 신중하게 저울질하는 형국이다.
한편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정의당은 아직 뚜렷한 군수출마 예정자들이 없는 상태다. /김래성 기자

곡성일보 ok-kr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