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문화원(원장 고광운)이 2017년 문화재청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사업 일환으로 추진한 ‘조선시대 과거급제 행렬 재현행사’가 지난달 21일 곡성 관내 초․중학생 200여 명과 곡성향교 유생, 곡성문화원 회원, 해병전우회, 곡성 군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치러졌다.
이 행사는 과거시험에서 장원 급제자가 말을 타고 많은 사람들에게 칭송 받으며 고향에 입성하는 의미를 되새기고 재현하기 위한 것이다.
곡성중앙초에서 개회식을 진행한 ‘조선시대 과거급제 행렬 재현행사’는 옥과중학교 취타대를 선두로 우수 상소문의 주인공인 초․중등 장원급제자 3명과 급제자들이 곡성읍 시가지로 행렬에 들어갔다. 이어 유근기 군수, 이종택 교육장, 김영창 경찰서장에게 상소문을 전달하는 행사를 진행했으며, 상소문을 전달 받은 기관장들은 상소문의 내용을 적극 검토하고 반영할 것을 약속했다.
행렬에 참여한 학생들은 “향교․서원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문화에 대해 잘 이해하게 됐고, 오늘은 과거급제자 행렬을 통해 역사 속의 한 장면을 재현한 주인공이 된 것 같아서 매우 뿌듯하고 기쁘다”고 입을 모았다.
고광운 곡성문화원장은 “향교․서원체험 프로그램 일환으로 진행딘 과거급제자 행렬은 각 분야의 많은 사람들이 동원되고 시간도 많이 소요되지만 학생들이 우리문화와 전통을 익히고 배우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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