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사회를 마친 5·18 행방불명자 실상을 그린 단편 극영화 ‘기억하라’에 오주섭(입면 출신․54)재광곡성군향회 상임부회장이 조연으로 출연해 눈길을 끌고 있다.
60～70대 시니어들로 구성된 (사)광주영상미디어클럽(이사장 강홍길)과 프로, 아마추어 예술인들로 주축이 된 희망문화협동조합(이사장 임준형)이 5.18광주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단편 극영화를 올 봄부터 촬영을 시작해 작업을 마무리 하고, 지난 15일 광주극장에서 무료 대관 협조를 받아 시사회를 열었다.
단편 창작 영화 ‘기억하라’는 공수부대원이 5.18광주민주화운동 당시 한 고등학생을 사살한 뒤 무등산에 암매장하고 죄의식으로 살아가는 내용의 5·18 행방불명자 실상을 그렸다.
특히 제작비가 턱없이 부족해 송영창 배우(영화배우, 연극인)가 전액 재능기부를 해 주었으며, 오주섭 재광곡성군향우회 상임부회장이 5.18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공수부대원의 총에 맞아 숨진 고등학생의 동생(상호)역인 조연으로 출연했다.
이 영화는 광주문화재단의 지역문화예술 특성화 지원사업으로 선정된 “인생은 나그네길” 영상프로젝트로서 1천만원의 예산으로 제작된 단편 극영화이다.
한편 영화 제작과정에 참여한 스텝 및 배우들의 5·18에 대한 기억을 인터뷰 식으로 담아낸 다큐멘터리 ‘살아남은 자들의 기억(40분)’이 함께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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