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도의원 선거는 출마예상자가 적어 조용한 선거가 치러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최근 상황이 달라졌다.
이상철 전 곡성군의회의장이 지난 제6회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도의원 후보로 나섰는데 갑작스런 경선체제가 만들어져 결국 고배를 마신 한을 뒤로 한 채 지금까지 4년 가깝게 지역민과 호흡을 같이하며 민생속에 몸을 던졌다. 제5, 6대 군의원을 지내고 6대 전반기 곡성군의회 의장을 지내면서 왕성한 의정활동을 펼친 경력으로 지역내에서도 신망이 두터운 이 전 의장은 남다른 친화력으로 주변인들로부터 신뢰가 크다. 제6대 곡성군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될 당시에는 의원들 투표에서 개원 이래 처음으로 만장일치 찬성을 얻어 당선되는 신화를 만들기도 했다.
지난 1998년 새정치국민회의 곡성구례지구당 사무국장을 맡으면서 정치적 입지를 키운 이 전 의장은 특히, 곡성읍청년회 초대와 2대 회장을 지냈고, 곡성청년회의소 회장과 곡성군생활체육협의회장, 곡성군 바르게살기협의회장, 곡성 심청축제추진위원장 등 굵직한 지역의 단체를 이끌어가는 왕성한 활동력을 보여 지역민들과 밀착력이 매우 높다는 평이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곡성지역운영위원장인 이 전 의장은 ‘희망의 곡성을 위해 도의회에서 헌신할 수 있는 준비된 정치인’이라는 비장한 의지를 내비추고 우리고장 농업발전과 문화관광, 산업발전에 필요한 청사진을 자치단체의 그림에 맞춰 현실적인 대안을 만들어가겠다는 일관된 뜻을 전했다.
이에맞서 이재호 곡성군의원이 지난해 제7회 지방선거에서 군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한동안 자신의 입장을 정하지 않고 잠잠히 지내다 지난달 22일 온라인을 통해 전남도의원 출마를 공식화했다.
공직자 출신으로 지난 2015년 곡성군 가선거구 보궐선거로 군의회에 입성한 이 의원은 자신의 입장에서 가장 적합한 분야로 생각하고 도의원을 선택했다며 열악하고 발전이 더딘 곡성을 바라보면서 어떻게 하면 역할 활동을 해볼까 고심해오다 이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이에따라 SOC확충을 위한 정치적 논리를 개발해 대응하는 노력을 도의회에서 적극 펼치겠다는 복안이다.
여기에 정홍균 (사)전국쌀생산자협회 광주전남본부사무처장은 지난해 민중연합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도의원 도전장을 던졌다. 정 사무처장은 진보적 사고를 같이하고 있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지지세를 키워 나간다는 전략이다.
/김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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