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영농철을 앞두고 고품질 감자 생산을 위해 곡성지역 농가에서 처음으로 씨감자 절단기를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미곡농사를 주업으로 하면서 지난 2016년부터 농한기 농가소득증대를 위해 입면농협과 지자체 협력사업으로 오리온 제과 가공용 감자를 재배하고 있는 김용주씨(입면 감자작목반장)는 최근 곡성 농가에서 최초로 씨감자 절단기를 도입해 파종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 농기계는 강원도 대관령에서 들여온 감자칩 제과용 씨감자 ‘대서’를 싹이 잘 자랄 수 있는 크기로 자른 뒤 역병과 탄저병 예방을 위한 약제가 자동으로 섞여져 배출되는 시스템으로 만들어져 대량 재배농가들의 일손을 크게 덜어 줄 전망이다.
지난달 말부터 지금까지 20kg 한박스인 씨감자 약 1,500박스 절단작업을 마친 김용주씨는 “올해 8천평 정도 감자재배를 준비하고 있는데 씨감자 절단기 사용으로 원활한 파종준비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대량 재배농가들이 절단기를 사용함으로써 더좋은 고품질 감자생산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오리온제과와 계약 재배한 가공용 감자는 2017년도 13농가 15.5ha에서 372톤이 생산돼 오리온제과로 전량 납품하면서, 2억원을 훌쩍 넘긴 소득을 올렸으며 해년마다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가공용 감자 재배 지원사업은 입면에서 농한기를 이용해 농가 소득을 올리기 위해 추진한 사업으로 행정, 농협, 오리온제과에서 종자, 퇴비 등 자재 비용과 기술교육이 지원되며, 후작으로 벼 대산 콩과 사료작물재배가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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