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관내 한 종교시설과 복지단체가 주민들이 거주지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안과 분야의 건강을 살피는 기회를 만들어 지역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입면(면장 장동춘)사무소 2층 교류관에서 서울 의료법인 실로암안과병원 의사와 간호사 등 7명의 의료 봉사단이 참여한 가운데 주민들의 안과 검진과 상담, 실명예방에 대한 교육 등 다양한 안과진료 봉사활동이 펼쳐졌다.
이날 진료는 입면교회(목사 김영팔)가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농어촌과 섬지역, 의료취약지역을 순회하며 사랑의 무료안과 이동진료를 펼치고 있는 실로암안과병원 유치에 적극 나선 결과 지난 2015년에 이어 두 번째 유치에 성공하면서 이뤄졌다.
여기에 대부분 고령의 어른신들이 검진과 치료 대상이다보니 검진자 방문부터 치료와 귀가까지 전과정을 보살펴야 하는 수고가 필요한데 입면에 위치한 로뎀노인복지센터(대표 안기석) 임직원들이 진행을 도맡아 수행하면서 주민들의 안과진료가 순탄하게 진행됐다.
이날 안과진료는 현지에서 병원과 똑같은 안과장비를 설치한 이동병원으로 개개인마다 자세한 진료를 마치고 처치하는 과정이 이틀동안 이어지면서 당초 예상보다 많은 총 310명의 주민들의 검진이 무사히 끝났다.
지난 2015년 총 300명의 건강검진과 7명의 어르신들의 백내장 수술이 현지 이동병원에서 직접 진행된 이후 올해 두 번째 의료봉사가 이뤄지자 주민들은 “병원가려면 큰 맘 먹어야 되는데, 이렇게 도움을 받으며 편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어 너무 고맙다”고 입을 모았다.
김영팔 입면교회 목사는 “3년만에 다시 무료안과진료가 이뤄져서 다행스럽다”면서 “어르신들에게 가장 취약한 눈 건강에 조금이나 보탬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안기석 로뎀노인복지센터 대표는 “복지사 등 센터 임직원들이 어르신들이 최대한 편하게 진료받을 수 있도록 보살피고 안내하는 일을 맡아 보람된다”면서 “어르신들의 불편한 몸이 조금이나 치료되고 건강을 찾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기원했다. /김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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