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철 눈만 뜨면 자라나는 논두렁 풀과 두더지나 들쥐, 멧돼지 때문에 논두렁이 파손되면서 발생하는 농업용수의 누수걱정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인구고령화로 가뜩이나 부족한 일손을 덜어주고 친환경 농산물 경작에도 효과가 큰 논두렁 보호덮개가 곡성에서 처음으로 선을 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논두렁 덮개 판매․시공에 나선 송전뜰 영농조합법인(대표 김종기)이 올 모내기가 시작되기 전인 이달말께 곡성에서 처음으로 논두렁 덮개를 시범 설치 한다.
곡성군 입면 친환경단지에서 시범사업에 들어갈 이 논두렁 덮개는 주 재질이 P.E로 돼 있고 부품은 주판과 보조판, 볼트, 핀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주판 규격은 높이 500(높이)×300(평판상단)×170(결속부)×1000(길이)cm로 현재 우리 농촌 논두렁에 매우 적절한 크기이며 중량이 12kg, 두께는 0.8cm로 매우 견고하다. 보조판 크기도 500(높이)×1000(길이)cm에 중량 6kg, 두께 0.8cm로 효과를 높이는 사이즈로 만들어졌다.
송전뜰 영농조합법은 이를 위해 연초 입면 송전 1구 마을 앞 들녘에서 곡성군청 농정과 관계자 및 입면사무소 직원과 농민 등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논두렁 보호덮개 시연회를 가졌다.
시연회는 인구 고령화로 해마다 일손이 부족한 현실과 효율적인 농사를 짓기 위해 농민들이 가장 필요한게 무엇인지 연구하던 중 논두렁 관리라고 판단하면서 이뤄졌다.
이날 선을 보인 논두렁 덮개는 영농철 농가의 부족한 일손을 덜어주고 풀과 잡초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농민들의 고민을 해결해 주는가 하면 농업용수의 누수와 토양오염 방지, 야생동물(들쥐, 두더지, 뱀, 멧돼지 등)로부터 논두렁을 보호하는 다양한 잇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시공방법이 간단해 기존 논두렁 토공 성형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프라스틱 재질인 주판과 보조판을 설치하고 주판 전면부 연결부위에 실리콘을 처리한 후 고정핀, 보조핀, 볼트를 조여 보호덮개 설치를 마치고 되메우기 및 표토정리를 하면 깨끗하게 마무리 되어 농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김종기 대표는 “농사일을 하다보면 가장 일손이 많이 가는 곳이 논두렁인데 농작물도 보호하고 누수도 방지하는 등 효율적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어 제품 출시 이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논두렁 모양에 맞춰 현장 맞춤형 설치가 가능해 농민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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