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입면을 중심으로 곡성에서 처음으로 논두렁 덮개가 시범 설치됐다.
송전뜰 영농조합법인(대표 김종기)은 지난 9일 입면 흑석리와 삼오리 등 지정된 논두렁에 덮개를 씌우는 시범 설치작업을 마쳤다.
올해 처음 논두렁에 덮개 시범 설치가 시작되자 농민들이 몰려와 빠른 시간내에 자신의 논도 설치되길 바라면서 좋은 반응을 보였다.
한 농부는 “매년 농사철이면 논두렁에서 풀을 베거나 관리하는데 시간과 경비가 많이 들어간다”면서 “이같은 논두렁 덮개가 설치되면 걱정없이 농사를 지을 수 있겠다”고 설치과정과 방법을 물어보며 큰 관심을 보였다.
이 논두렁 덮개는 주 재질이 P.E로 돼 있고 부품은 주판과 보조판, 볼트, 핀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주판 규격은 높이 500(높이)×300(평판상단)×170(결속부)×1000(길이)cm로 현재 우리 농촌 논두렁에 매우 적절한 크기이며 중량이 12kg, 두께는 0.8cm로 매우 견고하다. 보조판 크기도 500(높이)×1000(길이)cm에 중량 6kg, 두께 0.8cm로 효과를 높이는 사이즈로 만들어졌다.
이날 선을 보인 논두렁 덮개는 풀과 잡초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농민들의 고민을 해결해 주는가 하면 농업용수의 누수와 토양오염 방지, 야생동물(들쥐, 두더지, 뱀, 멧돼지 등)로부터 논두렁을 보호하는 다양한 잇점을 가지고 있다.
김종기 대표는 “시범설치 기간동안 많은 농민들이 설치할 수 있는 방법을 문의해 온다”면서 “앞으로 자치단체의 예산 반영이 제대로 되어 본격적인 설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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