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의회 심인식 의원이 지난달 28일 제252회 임시회 5분 발언에서 ‘겸면 운교리 토석채취 허가’ 반대 입장을 공식 표명했다.
심 의원은 이날 자유발언을 통해 “산지가 72%에 달하는 곡성군은 자연생태를 잘 유지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9월부터 주민들이 강력히 반대하고 있는겸면 운교리에 토석채취가 진행되면 산림 파괴는 물론 주민들의 건강과 생태계 파괴는 물론 생존권을 위협받는 피해가 예상된다”고밝혔다.
심 의원은 특히 “오랜 기간 주민들이 허가를 반대하며 시위를 하고있는 모습을 지켜볼때 안타깝기 그지 없다”면서 “겸면 운교리 산 128번지외 7필지에 추진중인 토석채취 허가 신청 건에 대해 주민들과 함께 반대의 뜻을 밝힌다”고 말했다.
토석채취 허가 반대 이유로 심 의원은 “사업대상지 인근 2개면 9개 마을은 무농약벼와 GAP 친환경인증을 받은 사과 등 농업을 생업으로 하며, 체험학습장으로소득을 창출하는 농촌 마을이다”면서 “토석채취가 이뤄지면 소음, 비산먼지, 오염수 유입 등으로 주민 건강 위협, 농산물 생산량 감소 등 경제적 손실이 얼마나 클지 가늠조차 어렵다”고 제시했다.
또 “그 일대는 동·식물 서식지로 보호가치가아주 높고, 겸면 운교리 일대는 친환경 곡성사과 주재배 단지로 용수가 부족해11억 4,000여만원을 투입해 겸면지구 과실전문 생산단지 기반조성사업을 지난해 12월 완료했는데오염수가 저수지에 유입되면 무용지물이 되어 국고손실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심 의원은 “관계기관의 엄격한 법 적용과 헌법상 인간의 존엄과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 재해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노력이 필요하다”면서 “군민의 안전과재산보호를 위해 진행중인 겸면 운교리 토석채취 허가를 취소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김래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