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사회 어려운 이웃들에게 한줄기 빛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최근 오곡면 구성리 마을 주민들이 저금통을 하나씩 들고 물건을 사고 남은 잔돈, 일부러 모은 작은 기부금 등을 모아 연말 이옷돕기 운동에 참여하기로 결의했다.

이에 구성리 1구 쌍구마을 강성진 이장은 약 20여 세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이웃돕기 운동에 나서도록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결의대회를 갖고 주민들과 단합대회를 한 뒤 한 가정에 ‘행복의 저금통’ 1개씩 비치해 성금 모으기에 들어갔다.

이같은 ‘행복의 저금통’ 모금운동은 시조할아버지 가르침 해설자인 한영호 선생이 평소 어려운 이웃돕기를 실천해 왔는데 전 국민이 부담없이 누구든지 참여할 방법이 없을까 생각해 오던 중 최근 코로나 지원금이 나와 그 돈으로 저금통을 사서 100원짜리 10개씩 넣어 마을 주민들에게 나눠주며 그 취지를 설명하면서 시작된 것이다.

특히 한 선생은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구성리를 시작으로 오곡면 사무소에 마을별 각 이장들에게 나눠줄 저금통 25개를 전달하고 이웃돕기 불씨를 붙였다.

한영호 선생은 “사랑의 저금통 모으기 운동이 미약하게 출발하지만 타 읍면까지 전파된 이후 전남은 물론 전국으로 퍼져가는 이웃돕기 운동이 되길 소망한다”면서 “관심만 가지면 부담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한 일인만큼 곡성에서 이웃돕기 운동의 모델링을 만들어 보는게 어떻겠냐”고 관심을 가져 줄 것으로 주문했다.
한편 충효를 중심으로 한 인성교육 선구자이자 향토문화발전에 정열을 쏟아 온 한영호 선생은 1940년 전남 무안군에서 태어나 무안중학교를 졸업하고 목포사범대학, 전남대 철학과를 졸업한 뒤 교직에 몸을 담았으며, 자녀들이 어린 나이때 곡성으로 이사와 오곡면 구성리 대원정사 창건주인 부인 이원례 보살님의 내조를 받으면서 국태민안(國泰民安)과 자손번영(子孫繁榮)을 염원하며 생활하고 있다.

/김래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