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조합발전…인생에 가장 소중한 시간이었다”

“오직 조합발전에 몰입했던 40~50대가 제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지난 20일 오전 10시 30분 축협 하나로마트 2층 회의실에서 이상철 군수와 윤영규 군의회 의장 등 기관·사회단체장, 임직원, 가족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9~12대 16년간의 조합장을 마치고 퇴임식을 가진 박왕규 곡성축협조합장은 그동안 소회를 이같이 밝혔다.

주마등처럼 스쳐간 그간의 시간을 하나하나 들춰보면서 희로애락을 함께한 임직원과 조합원, 그리고 지역민들을 떠올리며 마지막 인사를 나눈 박 조합장은 나눔축산을 통해 송아지를 기증했던 일과 사람이 소중하다는 가치를 지켜왔던 것이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조합원과 임직원들도 박 조합장이 있었기에 파산위기까지 직면했던 축협을 반석위에 올려놓았다고 입을 모았다. 재임시절 명품관, 하나로마트, 한우경매시장 설립과 자산을 취임때보다 3배가 넘는 1,500억원을 달성하는 등 기초가 튼튼한 조합을 만든 장본인의 발자취를 되새겼다.

박왕규 조합장은 “도덕성을 지키고 꿈에도 조합만을 생각하는 마음이 차곡차곡 쌓여 좋은 결실을 맺은 것 같다”면서 “조합의 새시대를 활짝 열어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