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청 손인자 신임 민원실장

곡성군청에서 최초 여성 서기관이자 최초 부부 서기관이 탄생해 화제다.

주인공은 곡성군 주민복지과장에서 지난 17일 4급 서기관으로 승진해 민원실장으로 발령받은 손인자(59)실장.

손 실장은 정원의 절반이 넘는 여성 공무원 가운데 개청이래 처음으로 여성 서기관을 달았다. 또 2020년 퇴직한 남편 김석곤 서기관과 같은 직급에 올라 곡성 군청 역사상 처음으로 부부 서기관이 탄생한 신기록도 남겼다.

1984년 여수시에서 공직을 시작한 손 실장은 곡성군에서 홍보팀장, 기획팀장, 평생교육팀장, 여성가족팀장, 오산면장, 주민복지과장 등 사무관까지 다방면의 행정을 경험했다.

손 실장의 행보는 늘 밝고 열정이 가득했다. 여성으로서는 처음 홍보팀장을 맡은데다 친화력이 매우 뛰어나 가는 곳마다 신망이 두터웠고, 몇 년전 복지과장 시절 섬진강 대홍수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과 주민들을 위해 동분서주 온 몸으로 주민들을 위로하고 보살피는 모습에서 동료는 물론 군민들이 한마음으로 박수를 보내기도 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손인자 실장은 “중책이 주어져 책임감이 무겁지만 모두 감사하고, 특히 말없이 외조해 준 남편 김석곤씨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면서 “앞으로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해 ‘군민이 더 행복한 곡성’을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래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