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끝나면서 섬진강과 도림사 계곡을 비롯 기차마을에서 열린 아이스페스티벌을 찾는 피서인파로 곡성은 지난 주말과 휴일을 포함해 휴가철을 맞아 연일 북적이고 있다.
곡성군 등에 따르면 최근 광주·전남 전역에 기온이 30도를 훌쩍 넘긴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폭염특보가 발효중인 지난 주말과 휴일 사이 유명피서지로 이름난 도림사 계곡에 이틀동안 수천명의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또 청계동 계곡은 미리 자리를 잡은 피서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었고, 태안사와 압록유원지, 도림사 캠핑촌 등 곡성 곳곳에 더위를 식히려는 관광객들로 크게 붐볐다.
특히 지난달 29일과 30일 이틀동안 섬진강기차마을에서 곡성군이 주최한 2023 아이스페스티벌에는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대거 방문해 물놀이를 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도림사 계곡에서 만난 40대 관광객 이 모씨(45·서울)는 "휴가를 보내기 위해 가족과 함께 계곡이 유명한 도림사에 왔는데 더위를 식히기에 더 할 나위 없이 좋다"며 "모처럼 심신을 편하게 쉬고 있다"고 말했다.
기차마을에서 열린 2023 아이스페스티벌에 자녀들과 함께 온 김 모씨(38·광주)는 “아이들과 함께 곡성 물놀이 축제를 찾아왔다”면서 “안전하고 편한 장소에서 즐거운 물놀이를 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고 전했다.
한편 광주지방기상청은 “당분간 광주·전남지역 낮 최고 온도가 34~35도를 웃돌면서 폭염특보가 계속될 전망”이라며 “온열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래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