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법인 우암학원(학원장 조용기·98)이 지난 18일 오전 11시 남부대학교 협동관 대강당에서 학교법인 우암학원 창학 73주년 기념식을 갖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기념식에는 우암학원 설립자인 조용기 학원장과 우암학원 이사장, 남부대학교 총장, 전남과학대학교 총장, 산하 학교 교직원과 내외빈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초대 인사를 시작으로 이사장 인사말, 내빈 축사, 명예박사 학위 수여, 축가, 조용기 학원장 회고말씀, 학원 건설가,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30년 근속상에는 전남과학대 이은철 총장, 김춘해 부교수, 안태홍 부교수, 김정훈 부교수가 받았다.

조용기 학원장은 고향인 곡성군 옥과면에서 중학생 시절인 일제 강점기 때 사랑방 야학을 열며 교육에 뜻을 세웠다.

순천농림학교를 졸업한 뒤 광주 숭일중학교에서 교편을 잡다 24세 때인 1950년 고향으로 돌아와 천막 2채를 가지고 옥과농민고등학원(현 옥과고등학교)를 설립했다. 1990년에는 전남과학대학교, 1999년에는 광주에 남부대학교 문을 열었다.

산하에 우암유치원·우암문화재단·우암의료재단·곡성시니어클럽을 두고 있다.

올해 98세인 조용기 학원장은 지금까지 남부대학교와 전남과학대학교에서 ‘인간학’이란 교양과목을 가르치고 있어 영원한 스승의 길을 걷고 있다.

강의는 자신이 살아온 인생을 소개하며 삶의 희망을 심어주고 있으며, ‘손가락으로 바위를 뚫어라’란 좌우명처럼 늘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을 강조한다.

/김래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