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향과 곡성의 백세미 조현자 |
2023년 11월 22일(수) 14:02 |
|
첫눈과 함께 매서운 추위가 오니 엊그제 지나간 10월이 벌써 그리워진다.
10월 어느날 따사로운 햇살과 시원한 바람결에 훅 하고 향기가 들어온다면 그 주변에는 천리향 나무가 있다.
우아한 향에 취하기 위해 가만히 서 있으면 바람결에 따라 왔다 갔다 밀당을 하는 천리향을 느낄 수 있다.
이처럼 천리향은 도심 곳곳에서 가을이 왔음을 알려주는 가을의 전령사이다. 도심에 천리향이 있다면 곡성에는 백세미 누룽지향이 있다.
백세미 누룽지향은 육묘장 모판에서 시작되어 벼가 익어가는 가을 들녘, 수확 후 도정한 백세미에서 정점을 찍는다.
그래서 백세미 햅쌀은 밥맛은 물론이지만 짙은 누룽지향으로 소비자에게 더 각광을 받고 있으며 온라인에서 만난 소비자들의 찬사는 다양하다.
“쌀에서 누룽지향같은 고소한 향이나요. 밥도 촉촉하고 윤이나요. 아기한테 먹이는데 잘 먹네요. 밥이 정말 맛있어요. 누룽지향이 신기하게도 많이나요. 윤기도 많이 나고 밥이 정말 맛있어서 우리 동서한테도 보내줬어요.”라는 반응이 잇따른다.
“쌀에서 누룽지 향이 나고 밥을 하면 온 집안에 누룽지 향이 가득해요. 윤기가 반지르하고 없던 입맛도 생겨요. 밥만 먹어도 한 그릇 먹을 수 있어요. 저의 최애 쌀이 되었네요. 농부님들 정말 고맙습니다.”라는 경의에 찬 메시지도 끝이 없다.
이밖에 “밥만 지으면 온 집안 넘어 현관문 밖까지 퍼지는 구수한 밥 냄새! 밥맛도 좋으니 너무 살찌는 게 문젠데 이 와중에 이 쌀은 해외 수출하면 대박이겠단 생각도 했다. 맛있는 밥을 찾는 사람이라면 꼭 먹어야 되는 쌀이네요. 이 품종 개발자는 정말 수고 하셨어요”라는 마케팅 분야까지 관심을 가졌다.
마지막으로 눈에 띄는 것은 “밥도독이 따로 없는 백세미는 대한민국 최고의 쌀이요, 이미 국민의 맛에 자리잡았다. 올해도 1년 동안 수고하신 농부님들께 감사 인사 드리며, 정말 수고 많으셨다.”는 응원들이다.
백세미는 이제 명실공히 곡성의 향기가 되었고, 석곡농협과 농업인들이 함께 손을 잡고 키워낸 곡성의 고유자산이요, 우리지역의 귀한 자원으로 자리잡았다.
오늘도 곡성의 들녘에서 시작된 백세미 누룽지향은 전국 방방곡곡에서 사시사철 밥상의 행복을 전한다.
누룽지향이 가득한 백세미로 지은 고소한 밥 맛으로 올 겨울이 더욱 따뜻해지길 소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