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의 최대 봉사단체인 국제로타리와 국제라이온스협회에서 곡성 출신 출향인이 나란히 광주·전남지역을 대표하는 지구 총재를 맡게 돼 화제다.
/김래성 기자
2024년 03월 20일(수) 10:56
주인공은 2024~2025 국제로타리 3710지구 총재 백현옥(64·곡성읍 출신) 송원대학교 상담심리학과 교수와 2024~2025 국제라이온스협회 355-B1지구 총재 김연호(46·오산면 출신) 주식회사 라온테크 대표이사로 이들 모두 오는 7월부터 총재직을 수행한다.
특히 백현옥 교수는 여성으로서는 처음 지구 총재라는 중책을 맡았고, 김연호 대표이사는 국제라이온스협회 대한민국 최연소 총재라는 신화를 기록해 주목을 받고 있다.
또 서로 다른 단체에서 활동하지만 고향이 같다는 특별한 인연 때문에 최근 한자리에서 만나 대화창구를 열었고, 앞으로 이색적인 공동봉사는 물론 고향과 연계되는 단체활동까지 준비해 보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2024~2025년 임기동안 왕성한 활동을 펼쳐나갈 국제로타리 3710지구 백현옥 총재와 국제라이온스협회 355-B1지구 김연호 총재의 발자취와 포부를 들어봤다./편집자 주

3-1~3 최초 여성 지구총재…봉사현장 빛낸 꽃

백현옥 국제로타리 3710지구 총재
“환경문제 관심…고향사랑도 한걸음”

“기후변화에 따른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고 독거노인 주거개선에 앞장서는 등 훈훈한 사회를 만들어가는데 힘쓰겠습니다.”

2024~2025년 국제로타리 3710지구 총재 취임을 앞둔 백현옥(64·곡성읍 출신) 광주송원대학교 상담심리학과 교수.

백 교수는 국제로타리 3710지구(광주와 전남 서부권)에서 최초로 여성 지구 총재를 맡아 세간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특히 6월말 총재 취임식에 이어 오는 7월 1일 임기를 시작하는 백 총재는 입회 10년만에 지구총재를 맡은데다 광주비프랜더 로타리클럽, 광주희망 로타리클럽 등 4개의 신생 클럽을 창립하는 등 사상 유례없는 활동가로 이름나 있다.

2014년 6월 국제로타리클럽에 입회한 백 총재는 2018년 광주 초원로타리클럽을 창립하고 초대회장을 수행하면서 남다른 열정을 쏟아 왔으며, 제109차 토론토 국제대회 참가, 제13지역 총재지역대표, 3번의 신생 클럽 어드바이저 등 각계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쳐왔다. 총재 취임 이후에도 최소 신생클럽 3개 이상 만들겠다는 의지도 내비췄다.

이후 지구 여성클럽사무총장과 여성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으며 3년전 차차차기 총재에 출마해 당선되면서 3년간 총재수업을 탄탄하게 받으며 뛰어난 리더십을 키워왔고, 지난 1월 국제협의회 미국 연수를 마치고 총재로서 자격을 갖춘 채 취임만 남아있다.

그동안 국제로타리 3710지구 표창, 회원증강 공로상, 특별공로상, 로타리재단기여 공로상, 총재지역대표 특별공로상 등 수많은 상과 표창장 수여가 백 총재의 활동배경을 뒷받침해준다.

기부에도 앞장서면서 로타리재단에 4만 5천달러, 장학문화재단에 장학금 3천만원, 지구회관 건립기금 5천만원 등 끊임없이 로타리 재단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온 정성을 다해왔다.

어릴적부터 곡성여고를 졸업할때까지 고향에 거주해 애향심도 큰 백 총재는 “고향 학생들 교육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그동안 장학금 기부도 해왔다.

앞으로 가족학교 강사지원 등 고향과 연계한 활동에 관심을 갖겠다”고 전제한 뒤 “총재 취임 이후에는 로타리 책자 전자화 추진, 두꺼비마라톤대회를 개최해 마련한 기금으로 취약계층 주거환경개선, 모든 행사를 격식없이 자유롭고 회원들이 즐거운 활동이 되도록 하겠다”고 지구 운영방향을 밝혔다.

한편 목포대학교 대학원에서 아동청소년상담학 박사학위를 받은 백 총재는 현재 송원대학교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또 광주경찰청발전위원회 위원, 광주시인사위원회 위원, 광주남구장학회 이사장 등을 맡고 있으며, 그동안 대통령과 광주시장 등 많은 표창을 받았다.

/동행취재=한상휘 前재광곡성군향우회장

3-4~6 대한민국 최연소 총재 신화…인재 등극

김연호 국제라이온스협회355-B1지구 총재
“봉사로 긍정에너지 얻고 인생좌표도 찾아”

“국제라이온스협회 활동이 커다란 긍정에너지를 전해줬고, 미래를 설계하는 소중한 인생 좌표를 찾아준 것 같습니다.”

2024~2025년 국제라이온스협회 355-B1지구 총재 취임을 앞둔 김연호(46·오산면 출신) 주식회사 라온테크 대표이사.

김 대표는 최근 2024~2025 국제라이온스협회 355-B1지구(광주·전남 곡성·담양·화순) 총재 선출 과정에서 독보적인 활동력을 인정받은 가운데 단독 입후보하면서 차기 총재로 3월 27일 대의원 선거를 거쳐 4월 20일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오는 7월 1일 1년간의 임기를 시작하는 김연호 총재는 특히 국제라이온스협회 대한민국에서 가장 젊은 총재라는 진기록을 세운 주인공이다.

김 총재가 국제라이온스협회와 인연을 맺은 것은 2012년 1월. 존경하는 선배님의 권유로 입석라이온스클럽 창단멤버로 입회할 때부터다.

나이가 어린데다 봉사단체가 무엇인지도 제대로 모르던 그는 동료들과 함께 정성을 다해 봉사활동에 매진해왔다. 그러던 중 2019년 광주입석라이온스클럽 회장을 맡았고 어린 나이였지만 광주·전남 지구내 회장단 협의회 초대 사무처장을 겸임했다.

김 총재는 당시 2억원의 기금을 마련해 광주시 동구 지산동에 근육장애인재활센터를 설립하는 등 젊은 나이에 걸맞지 않게 통큰 기부 등 성과를 이끌어내면서 협회와 회원들에게 큰 신임을 얻었다.

이후 지대위원장, 사무부총장을 거쳐 선거직으로 뽑힌 지구 제2부총재, 제1부총재를 훌륭히 수행하는 등 본부생활 5년, 입회 12년동안 지구총재의 리더십을 길러왔다.

김 총재는 “국제라이온스협회 활동이 저에겐 긍정에너지를 심어주었고, 인생의 소중한 좌표를 제시한 마중물이었다”면서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가는데 더욱 박차를 가하고, 곡성에서 뜻깊은 행사 개최 등 고향을 위한 비전제시에 각별히 힘쓰겠다”고 밝혔다.

총재의 길을 걷기 위해 수억원대의 기부활동을 실천해 온 김 총재는 그동안 여러차례 총재상과 국제협회장상, L.C.I.F.재단이사장 감사장 등 수십여건의 표창장을 수여 받았으며, 일반사회에서도 광주광역시장상, 국회의원상, 광주광역시의회의장상 등 많은 상을 받았다.

한편 곡성군 오산초등학교, 옥과중학교를 나와 순천과 광주에서 유학생활을 마친 김 총재는 현재 ㈜라온테크 대표이사, ㈜지바이오 대표이사, ㈜라온에너지 대표이사 등 여러 계열사 경영자로 활동하고 있어 사업가로서도 명성이 자자하며, 한국자유총연맹 광주광역시지부 부회장, 광산구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 등을 역임하고 있다.

/동행취재=한상휘 前재광곡성군향우회장
/김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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