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을 위한 문해교육

홍희경

2024년 07월 03일(수) 10:16
여행을 즐기는 필자가 작년부터 계획하며 설레임으로 준비하였던 이태리 돌로미티와 알프스몽블랑 트레킹을 과감히 포기할 만큼, 큰 기대와 의미를 부여하며 참여하였던 ‘2024년 곡성 아동·청소년 문해교실 강사 교육’을 무사히 수료하였다.

4월 초부터 6월 중순까지 총 50시간의 빡빡한 교육 일정에도 불구하고, 이 교육을 기획하고 준비해 주신 곡성군 미래교육재단의 최선을 다한 지원 덕분에, 매시간이 기다려질 만큼 즐겁고 흥미롭게 교육을 이수할 수 있었다.

지면을 통해 다시 한번 더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문해교육은 글을 읽고 쓰는 능력을 키워주는 기초 문해교육과 글을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기능적 문해교육으로 나눌 수 있다. 기능력 문해교육은 읽고 쓰기는 물론, 문장을 이해하고 평가 및 활용할 줄 아는 능력으로, 지식탐색의 측면인 독해력에 비해 지식의 심화를 중요시한다.

이번 교육은 주로 기능적 문해교육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되었다.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글을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켜 학습에 흥미를 유발하고, 나아가 다양한 자료를 잘 활용함으로서 지식의 심화를 촉진하기 위함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대상별 도서 선정과 맞춤형 문해력 독서전략, 발달단계별 읽기 및 쓰기 능력 키우기와 사람 책 읽기, 핵심 읽기, 질문 읽기, 정보 읽기, 요약 읽기, 과정 중심 읽기 및 쓰기, 생각그물 엮기 등 다양한 읽기 방법과 토론법을 공부하고, 이를 활용하기 위한 핫시팅, 인물맵, 보석맵, 핵심단어빙고, 아하대화, 공감지도, 소리오케스트라, 독후노래방 등의 여러 가지 활동을 실습하였다.

학년별 교과연계도서에 대한 연구도 폭넓고 깊게 하였다.

교육 후반부에는 그간의 수업내용을 바탕으로 교수학습안을 작성하여 실제로 수업시연도 하였다.

실제로 교육현장에 나가 아이들과의 수업을 진행하는데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이론과 실습이 충실하게 기획된 교육과정이었다.

인구소멸 위험지역인 곡성이 찾아오고 싶고, 살고 싶은 곡성으로 변화하고 발전해 나가는 것은 우리 모두의 바램이다.

청년들이 정착할 수 있도록 경제적·사회적 환경조성이 필요하고, 그 속에서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게 학교와 가정과 지역사회가 서로 협력하여 지속 가능하고 촘촘한 교육생태계를 조성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그를 실행할 수 있는 풍부한 인적자원과 시설들이 필요하다. 아동·청소년 문해교육도 이러한 노력들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작은 물방울들이 모여 큰 바다가 되듯이 우리 서로 작은 힘을 모으며 함께 노력한다면, 우리의 곡성은 함께 성장하는 사회, 함께 잘 사는 사회로 나아갈 것이라고 확신한다.

물론 내 작은 물방울도 늘 함께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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