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목사동면 조신익(곡성축협 이사)·김정자(만금농장)씨 부부가 한우 육종 농가로 축산농가 소득증대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6일 농협중앙회가 선발·시상하는 9월 ‘이달의 새농민상’을 수상했다.

조신익·김정자씨 부부의 이번 새농민상 수상은 곡성 축산농가 역사상 처음있는 일로 지역사회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광주농업고등학교 때부터 40여 년간 한우 사육의 외길을 걸어오면서 현재 한우 400여 마리를 사육하는 조신익 대표는 그동안 한우산업의 미래를 예측하고 한우개량화 사업에 적극 뛰어들었다.

그 결과 국립축산과학원이 주관하는 2024년 상반기 한우 보증씨수소 선발대회에서 만금농장 대표의 씨수소가 전국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안았다.

조 대표의 출품축인 보증씨수소 ‘KPN1628’(만금3호)는 도체중과 근내지방도에서 뛰어난 유전능력을 인정받아 대회 최고상을 수상했으며, 개량 장려금 5천만 원을 받았다.

이외에 조 대표는 2007년 제5회 전라남도 고급육 평가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농림수산식품부가 지정하는 전국 73개 축산물브랜드 경영체 중에서 2년 연속 1등과 축산물브랜드 경진대회에서 3년 연속 최우수상, 제1회 전남도 농어민대회에서 축산부문 대상, 올해는 새농민상을 수상하는 등 명품 한우의 자존심을 지켜온 주인공으로 우뚝섰다.

조 대표는 “수십년 한길을 걸어온 덕분에 새농민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면서 “어려운 한우산업 발전을 위해 새로운 도전에 게을리하지 않고 우리지역 축산농가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형조 곡성축협 조합장은 “곡성축협 역사상 새농민상을 처음으로 받게 돼 기쁘다”면서 “만금농장의 경사를 축하하며, 곡성축산업이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달의 새농민상은 농협중앙회에서 전국 최우수 선도 농·축산인 중에서 매월 16~17농가를 선정해 시상하며 수상자에게는 선진지 농업연수, 상패, 시상품, 문패, 명함, 비석 등을 제공한다.

/김래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