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악산(動樂山) 엄찬영 |
2024년 10월 10일(목) 09: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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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향을 그리면 먼저 생각나는 게 동악산이다.
읍에서 서쪽을 향해 바라보면 성출산(聖出山 성인(聖人)이 태어나는 산)이요, 옥과 입면에서 동쪽을 향해 바라보면 동악산(動樂山 음악 소리가 들려오는 산)이다.
산의 이름을 누가 지었을까. 성출산은 직접적으로 성인을 언급하여 이름을 지었고, 동악산은 군자가 나오면 음악 소리가 산에서 울렸다고 지었으니, 아무래도 좋다.
한번은 우리 자녀에게 동악산의 의의를 얘기해 주면 좋겠다.
“얘들아, 우리 고향에 동악산이 있는데 성인과 군자가 태어난다고 지어진 이름이란다. 아마 너는 동악산 신령한 기운을 받아 태어났으니, 장차 성인과 군자가 되겠지.”
아, 훗날 자녀와 함께 손잡고 동악산 산행도 아름다울듯하다.
다음은 입면에서 바라본 동악산의 모습이다.
바위 설산(雪山)이 우뚝 서서 조산(祖山)이니, 특별히 옥과(玉果)가 관할 하였다.
산은 구불구불 남쪽으로 뻗어가고, 아득히 먼 동쪽에 둘러싸여 있다.
머리를 돌려 돌아보면 동악산이 높이 매여있었다.
동악산은 참으로 순창(淳昌)과 옥과 사이 섬진강 어귀의 큰 진영을 이루고 있으니, 진실로 남쪽 고을의 유명한 산이다.
그 모양은 마치 병풍과 장막이 깃발처럼 서서 남쪽에서 북쪽으로 달려가고 중간에는 간지봉(竿枝峯)이 솟아 있다. 【출처:《경와사고》하 잡저 학생 박종학 묘표】
磅礴雪山, 削立起祖, 特作玉果之治. 逶邐南馳, 遙遙而東. 環匝回顧, 高結動樂. 動樂, 實爲淳玉水口之大鎭, 而固南州之一名嶽也. 形如屛帳列幟, 自南走北, 而中挺竿枝峯. 【出處:《敬窩私稿 下雜著〈學生 朴宗學 墓表】
읍에서 서쪽을 향해 바라보면 성출산(聖出山 성인(聖人)이 태어나는 산)이요, 옥과 입면에서 동쪽을 향해 바라보면 동악산(動樂山 음악 소리가 들려오는 산)이다.
산의 이름을 누가 지었을까. 성출산은 직접적으로 성인을 언급하여 이름을 지었고, 동악산은 군자가 나오면 음악 소리가 산에서 울렸다고 지었으니, 아무래도 좋다.
한번은 우리 자녀에게 동악산의 의의를 얘기해 주면 좋겠다.
“얘들아, 우리 고향에 동악산이 있는데 성인과 군자가 태어난다고 지어진 이름이란다. 아마 너는 동악산 신령한 기운을 받아 태어났으니, 장차 성인과 군자가 되겠지.”
아, 훗날 자녀와 함께 손잡고 동악산 산행도 아름다울듯하다.
다음은 입면에서 바라본 동악산의 모습이다.
바위 설산(雪山)이 우뚝 서서 조산(祖山)이니, 특별히 옥과(玉果)가 관할 하였다.
산은 구불구불 남쪽으로 뻗어가고, 아득히 먼 동쪽에 둘러싸여 있다.
머리를 돌려 돌아보면 동악산이 높이 매여있었다.
동악산은 참으로 순창(淳昌)과 옥과 사이 섬진강 어귀의 큰 진영을 이루고 있으니, 진실로 남쪽 고을의 유명한 산이다.
그 모양은 마치 병풍과 장막이 깃발처럼 서서 남쪽에서 북쪽으로 달려가고 중간에는 간지봉(竿枝峯)이 솟아 있다. 【출처:《경와사고》하 잡저 학생 박종학 묘표】
磅礴雪山, 削立起祖, 特作玉果之治. 逶邐南馳, 遙遙而東. 環匝回顧, 高結動樂. 動樂, 實爲淳玉水口之大鎭, 而固南州之一名嶽也. 形如屛帳列幟, 自南走北, 而中挺竿枝峯. 【出處:《敬窩私稿 下雜著〈學生 朴宗學 墓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