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목사동면 출신인 조순열(52·사법연수원 33기) 법무법인 문무 대표 변호사가 제98대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재경곡성군향우회 고충처리위원장으로 고향과 향우회 발전에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신임 조 회장은 서울 서초동에 변호사를 개업한 뒤 21년간 법조타운을 지켜온 터주대감이다.

또 제96대, 97대 서울변호사회 부회장과 제46대 대한변호사협회 부회장을 역임하는 등 협회 업무에도 능통하다는 평가다.

사법제도를 변호사 중심으로 돌려놓겠다는 강한 포부를 밝히기도 한 조 회장은 서울변호사회를 이끌면서 적극적인 입법 지원 활동을 통해 디스커버리 제도(증거개시제도) 도입, 대배심제도(배심원들이 기소 여부를 판단하는 것) 도입을 통한 형사사법기관의 권한 제한, 변호사보수의 소송비용 산입 대폭 증액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이밖에 서울변호사회 부회장 역임 시절 추진했던 네트워크 로펌 규제를 현실화해 강력하게 규제하겠다는 포부다.

조 변호사는 “변호사업계와 저를 진심으로 도와주고자 하는 지인들이 국회와 정부에 포진해 있다. 포용력과 친화력을 바탕으로 필요한 일들을 실현시키겠다”면서 “타 직역들의 직역 침해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조 회장은 곡성에 거주하는 아버지 조우종씨(86)와 어머니 김쌍례(85)씨 사이 5남 1녀 중 막내로 4명의 형님<조순선(前상장회사 임원)·조순길(前농관원 사무관)·조순원(사업)·조진현(강동경희대병원 혈관외과 교수)>과 서울에서 요양원 대표를 맡고 있는 누나(조순이)를 두고 있다.

/김래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