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농업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는데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항상 믿어주고 함께 고민해 준 농업인들과 동료들의 응원이 활력을 찾는 동기가 되고 있습니다.”


원예분야 업무에만 8년째 근무한 덕분에 잔뼈가 굵어 남달리 농업기술 보급에 앞장서 온 농촌지도사 윤현석 곡성군농업기술센터 과수특작팀장(46).

윤 팀장은 현장에서 늘 농업인과 함께하면서 농민과 행정간의 믿음과 소통이 농업발전에 디딤돌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 2020년 옥과농협의 제안으로 시작했던 새로운 과수품목 만감류를 사례로 든 윤 팀장은 “농민과 농협 등 관계자들과의 소통이 성공을 이끈 근간이 됐다”고 강조하며 “제주가 주산지인 만감류를 옥과지역에서 특화작목으로 육성하며, 올해 15농가, 3.5ha를 조성해 새로운 소득작목으로의 기틀을 다졌다”고 말했다.

윤 팀장은 그동안 만감류를 소득작목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전남도 공모사업을 확보하고, 기술보급과 현장 컨설팅에 열정을 쏟아왔다. 곡성 지역에 맞는 품종인지, 또 부가가치가 얼마나 되는지, 농업인 역량을 높이기 위해 어떤 점이 부족한지 꾸준히 고민했다.

여기에 옥과농협 마케팅과 금융지원 기반이 더해지면서 농가는 오직 생산에만 몰두하는 환경이 만들어져 더욱 빠르게 지역의 소득과수로 정착될 수 있었다.

덕분에 지난 겨울 2억원의 매출고를 올렸고, 2030년까지 13ha에 연매출 20억원을 달성하는 고소득 작목을 만들겠다는는 포부다.

뿐만 아니라, 윤 팀장은 팀원들과 함께 블루베리, 체리, 신품종단감 등을 지역의 소득과수로 정착시키기 위해 기술교육과 지원사업을 더욱 꼼꼼히 챙겨왔다.

그 결과 블루베리는 2016년 매출액 24억에서 작년 60억원을 달성해 지역의 대표 소득과수로 자리매김했으며, 2030년까지 연 1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윤현석 팀장은 “규모화되고, 기술수준을 높여 1억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는 농가가 많이 늘어나야 후계농업인이 유입된다. 농업소득 향상이 곧 귀농정책이며, 지역경제을 강하게 하는 기둥 역할을 한다”면서 “농업인들과 소통하고, 끊임없이 고민해서 곡성농업 발전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농촌지도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윤 팀장은 이밖에 작년부터 농업인 역량강화 및 지도 효율화를 위해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정보를 전달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농업인 역량 향상은 물론 타지역에서의 귀농 문의도 높다고 한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윤 팀장은 농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2016년 농촌진흥청장 표창, 2019년 전라남도지사 표창을 받았으며, 2023년에는 전국 지방농촌진흥공무원을 대상으로 농업·농촌의 발전과 기술보급에 이바지한 공직자를 선발하는 농촌진흥사업분야 최고의 상인 ‘한국농업기술보급대상’을 수상했다.

/김래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