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신건강복지센터, 정신장애 인권 교육 ‘성료’ |
| 2025년 08월 22일(금) 1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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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군정신건강복지센터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곡성읍, 옥과면, 석곡면에서 센터 회원과 가족을 대상으로 정신장애 인권 교육 및 가족 자조모임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영화와 함께하는 정신장애인의 인권·자기결정권’을 주제로 운영됐다. 영화 관람과 토론, 심리·정서 지원 활동을 결합해 참가자들에게 의미 있는 소통과 치유의 시간을 제공했다.
참가자들은 영화 ‘솔로이스트(The Soloist)’를 함께 관람한 뒤, 정신장애인의 인권과 자기결정권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 이후 영화 속 장면과 주제를 바탕으로 각자의 경험과 감정을 나누며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모임이 당사자와 가족이 서로를 이해하고 지지하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라며, 정신건강 권리와 자기결정권에 대한 인식이 더욱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41
이정희
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 사무국장
41-2=문패
설화와 공간에게 묻다…이야기와 예술의 고장 곡성
‘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SIEAF)’의 시간은 강과 함께 흘러가고 있다.
그렇다면 농촌은 예술가에게 어떤 감각의 터전이 되고 있는가?
세계 여러 나라 농촌 예술제가 보여준 흐름에는 공통된 예술적 공간 해석의 통찰이 숨어 있다.
그것은 공간을 단순한 배경이 아닌 자체로서의 주체로 해석하며, 예술이 공동체의 기억과 상처를 끌어내는 언어로 작용한다는 점이다.
농촌의 들판과 숲, 강과 정원은 역사와 삶의 흔적을 켜켜이 품고 있으며, 예술은 그 안에서 숨은 이야기와 정서를 새롭게 읽어내고 재구성한다.
2025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SIEAF)는 ‘섬진강별곡(Seomjin River Rhapsody)’라는 주제로, 곡성 지역 설화와 공간이 품은 신화적 메시지를 예술판으로 펼친다.
이번 축제는 특히 자연과 인간의 호혜적 관계에 초점을 맞추며, 현대인들이 차츰 잃어가고 있는 ‘더불어 존재하는 방식’에 대한 기억을 소환하고자 한다.
개막 공연 「섬진강 두꺼비&도깨비잔치」는 곡성 농촌 전체에 흐르는 메시지를 상징적으로 담아낸다.
두꺼비와 도깨비, 원홍장 설화 속 존재들은 단순한 전설이 아니라, 삶의 극복과 회복, 지혜와 희망을 전달하는 곡성만의 정신적 자산이다.
무대 위에서 살아 움직이는 이 존재들은 주민과 관객과 함께 어우러지며, 강과 숲, 논과 밭 위에 켜켜이 쌓인 농민들의 애환의 역사를 예술적 언어로 다시 읽어내게 한다.
「숲에서 만나는 관음미소路」에서는 관음사 숲길을 배경으로 자연미술과 메디테이션(명상)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부토, 춤명상, 시낭송, 수묵 드로잉이 숲의 고요와 겹쳐지며, 참여자는 공간 속에서 자연과 인간,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감각을 경험한다.
관음사 원홍장 설화가 전하는 오늘날 효(孝)의 의미는 단순한 도덕적 가르침을 넘어, 근원과 생명의 연속성, 미래세대를 잇는 존재의 철학적 성찰로 이어진다.
예술은 이러한 성찰을 몸과 감각으로 체험하게 하며, 숲과 설화, 인간의 기억을 한데 모아 회복과 치유의 장으로 확장한다.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 역시 같은 맥락에서 펼쳐진다.
「도깨비 낮장」은 놀이와 마술, 체험 공연을 통해 도깨비의 익살과 지혜를 즐기며, 「동화정원 동화세상」은 아이들이 동화 속 주인공이 되어 숲과 정원을 누비며 상상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무대가 된다.
더 나아가 ‘부토 워크숍’과 ‘춤명상 워크숍’은 신체와 자연, 예술과 내면을 연결하는 체험의 장을 제공하며, 관객이 공간과 상호작용하고 자신의 감각을 재발견하도록 돕는다.
섬진강이 품은 ‘곡성’은 우리 부모와 누이, 형들이 태어난 땅이자, 스스로 극복해야 했던 생명의 터전이고 궁극적인 모성(母性)의 영역이다.
지금도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도깨비, 두꺼비, 원홍장 이야기는 그래서 희망과 삶의 생명력을 발견하고 연결하게 한다.
하늘을 날고 싶다는 욕망이 없었다면 비행기는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인간은 끊임없이 욕망하고 상상하며, 그것을 원동력으로 삼아 현실을 창조한다.
연금술이 꿈꾸던 불로장생이 과학의 관심사가 된 것처럼, 예술의 상상력 역시 경계 없는 문을 향한 도전을 꿈꾼다.
강의 자연스러운 흐름 속에 무궁한 생명력이 깃들어 있듯, 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 역시 그 생명력을 품고 있다.
농촌과 연대하는 예술의 길속에서, 우리가 지켜야 할 내일의 희망이 피어난다.
‘섬진강별곡’은 우리 자신과 이웃들의 이야기이자, 척박한 삶을 극복하고 자연과 생명을 돌보며 살아가는 모든 이를 위한 박수의 곡조이다.
*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 스케줄 보기 WWW.SIEAF.COM
이번 프로그램은 ‘영화와 함께하는 정신장애인의 인권·자기결정권’을 주제로 운영됐다. 영화 관람과 토론, 심리·정서 지원 활동을 결합해 참가자들에게 의미 있는 소통과 치유의 시간을 제공했다.
참가자들은 영화 ‘솔로이스트(The Soloist)’를 함께 관람한 뒤, 정신장애인의 인권과 자기결정권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 이후 영화 속 장면과 주제를 바탕으로 각자의 경험과 감정을 나누며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모임이 당사자와 가족이 서로를 이해하고 지지하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라며, 정신건강 권리와 자기결정권에 대한 인식이 더욱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41
이정희
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 사무국장
41-2=문패
설화와 공간에게 묻다…이야기와 예술의 고장 곡성
‘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SIEAF)’의 시간은 강과 함께 흘러가고 있다.
그렇다면 농촌은 예술가에게 어떤 감각의 터전이 되고 있는가?
세계 여러 나라 농촌 예술제가 보여준 흐름에는 공통된 예술적 공간 해석의 통찰이 숨어 있다.
그것은 공간을 단순한 배경이 아닌 자체로서의 주체로 해석하며, 예술이 공동체의 기억과 상처를 끌어내는 언어로 작용한다는 점이다.
농촌의 들판과 숲, 강과 정원은 역사와 삶의 흔적을 켜켜이 품고 있으며, 예술은 그 안에서 숨은 이야기와 정서를 새롭게 읽어내고 재구성한다.
2025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SIEAF)는 ‘섬진강별곡(Seomjin River Rhapsody)’라는 주제로, 곡성 지역 설화와 공간이 품은 신화적 메시지를 예술판으로 펼친다.
이번 축제는 특히 자연과 인간의 호혜적 관계에 초점을 맞추며, 현대인들이 차츰 잃어가고 있는 ‘더불어 존재하는 방식’에 대한 기억을 소환하고자 한다.
개막 공연 「섬진강 두꺼비&도깨비잔치」는 곡성 농촌 전체에 흐르는 메시지를 상징적으로 담아낸다.
두꺼비와 도깨비, 원홍장 설화 속 존재들은 단순한 전설이 아니라, 삶의 극복과 회복, 지혜와 희망을 전달하는 곡성만의 정신적 자산이다.
무대 위에서 살아 움직이는 이 존재들은 주민과 관객과 함께 어우러지며, 강과 숲, 논과 밭 위에 켜켜이 쌓인 농민들의 애환의 역사를 예술적 언어로 다시 읽어내게 한다.
「숲에서 만나는 관음미소路」에서는 관음사 숲길을 배경으로 자연미술과 메디테이션(명상)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부토, 춤명상, 시낭송, 수묵 드로잉이 숲의 고요와 겹쳐지며, 참여자는 공간 속에서 자연과 인간,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감각을 경험한다.
관음사 원홍장 설화가 전하는 오늘날 효(孝)의 의미는 단순한 도덕적 가르침을 넘어, 근원과 생명의 연속성, 미래세대를 잇는 존재의 철학적 성찰로 이어진다.
예술은 이러한 성찰을 몸과 감각으로 체험하게 하며, 숲과 설화, 인간의 기억을 한데 모아 회복과 치유의 장으로 확장한다.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 역시 같은 맥락에서 펼쳐진다.
「도깨비 낮장」은 놀이와 마술, 체험 공연을 통해 도깨비의 익살과 지혜를 즐기며, 「동화정원 동화세상」은 아이들이 동화 속 주인공이 되어 숲과 정원을 누비며 상상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무대가 된다.
더 나아가 ‘부토 워크숍’과 ‘춤명상 워크숍’은 신체와 자연, 예술과 내면을 연결하는 체험의 장을 제공하며, 관객이 공간과 상호작용하고 자신의 감각을 재발견하도록 돕는다.
섬진강이 품은 ‘곡성’은 우리 부모와 누이, 형들이 태어난 땅이자, 스스로 극복해야 했던 생명의 터전이고 궁극적인 모성(母性)의 영역이다.
지금도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도깨비, 두꺼비, 원홍장 이야기는 그래서 희망과 삶의 생명력을 발견하고 연결하게 한다.
하늘을 날고 싶다는 욕망이 없었다면 비행기는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인간은 끊임없이 욕망하고 상상하며, 그것을 원동력으로 삼아 현실을 창조한다.
연금술이 꿈꾸던 불로장생이 과학의 관심사가 된 것처럼, 예술의 상상력 역시 경계 없는 문을 향한 도전을 꿈꾼다.
강의 자연스러운 흐름 속에 무궁한 생명력이 깃들어 있듯, 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 역시 그 생명력을 품고 있다.
농촌과 연대하는 예술의 길속에서, 우리가 지켜야 할 내일의 희망이 피어난다.
‘섬진강별곡’은 우리 자신과 이웃들의 이야기이자, 척박한 삶을 극복하고 자연과 생명을 돌보며 살아가는 모든 이를 위한 박수의 곡조이다.
*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 스케줄 보기 WWW.SIEAF.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