學堂重建 己竣功 학당중건 기준공
遺業多年 幾勞躬 유업다년 기로궁
학고당을 거듭 세움 이미 공사를 마쳤으니
이은 사업 여러 해 애써 해냄 몸소 했네

窓照九峰 山上月 창조구봉 산상월
簾凉鶉水 野邊風 염량순수 야변풍
창에 비친 구봉산 위의 달은 밝게 높이 떴고
물가 들녁에 바람 부니 문발이 시원하네

常春不暮 薰陶裏 상춘불모 훈도리
筠石依前 想像中 균삭의전 상상중
항상 봄날 사람 교화 애써하니 어둠이 없고
대와 돌에 의지한 채 일을 생각 하네

世世雲仍 能繼述 세세운잉 능계술
芳名百歲 遠無窮 방명백세 원무궁
세세 이은 먼 자손이 조상사업 능히 잇고
꽃다운 이름 백년 넘게 끝없이 지녀가네

環區慾海 惟今世 환구욕해 유금세
一室從容 獨古融 일실종용 독고융
한 구역을 갖고자 함은 유독 지금 세상이고
한집 안에서 살아감은 유독 엣날과 통하네

道義講明 不計了 도의강명 불계요
主翁執事 每先致 주옹집사 매선치
도덕 의리 강구 밝힘 계책 없이 마치고
주인 어른 일을 해냄 항상 먼저 치사요

閥閱家聲 壯節宅 벌열가성 장절택
博峩衣帶 舊山雄 박아의대 구산중
엣 공적 쓴 집안 명성절의 장한 집안이고
박식 가정 의복단정 조상묘원 갖춰저 뛰어나네

肖孫況復 能承裕 초손황복 능승유
每世雲仍 學永崇 매세운잉 학영숭
이을 손이 불어나서 능히 받음 넉넉하고
만세토록 뻗힌 손들 배움 영원토록 이어가리라

十歲經營 遂事業 십세경영 수사업
克修先務 可容充 극수선무 가용충
십년동안 이일을 운영 결국 사업을 마치니
선대 업적 닦아 내어 쉽게 이루었네

苟完應看 開來導 구완응간 개래도
肯構須知 紹古通 긍구수지 소고통
정성들여 보여 냄은 조상 내림 배움이고
선친한 일을 이어 받음 의례 알일 이어지다

遺日閑情 題詠裏 유일한정 제영리
傳家至樂 讀書豊 전가지락 독서풍
위선 날의 한가한 정을 깊이 생각 품어보니
집안 내림 오직 책을 읽음이 풍성하네

如今子子 孫孫述 여금자자 손손술
千歲流芳 遠迷叢 천세유방 원미총
지금처럼 아들들 손손 들의 이어짐
천세토록 명예 이름 멀리 멀리 끝이 없어라

谷城郡 立面 立石里學古堂 平山申氏 諱夏熙 號筠石 1901學古堂修築 遠近後進敎導 1935年 82歲逝去 1992曾孫亨澈長曾孫聖澈題詠集 1990年移建 書堂敎育曉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