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고장 곡성 희망 전령사…이웃사랑 숨은 주인공 제8회 谷城인물상(자랑스런 곡성인賞·군민부문) 수상자 안봉태 백두산업개발 회장 /김래성 기자 |
2024년 09월 04일(수) 09: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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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순을 넘긴 나이에도 열악한 환경을 극복해 온 젊은시절 열정적이었던 모습이 여전히 몸에 묻어있는 백두산업개발 안봉태(71·곡성읍) 회장.
운수업과 중장비업계에서 목숨보다 소중히 여긴 신의와 성실을 기반으로 자수성가한 안 회장은 지난 30여 년동안 소리없이 취약계층을 도와 온 가슴 따뜻한 谷城人이다. 안 회장의 어린시절은 척박하기 그지 없었다.
어릴 때 생활이 막막했던 그는 곡성읍내에서 자전거 수리점을 한 형님에게 기술을 배우면서 사회경험을 일찍 시작했다. 그때만 해도 세상을 어떻게 살아갈지 불투명한 미래였지만 그저 성실함과 친절함, 신의를 지키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가난으로 접어졌던 꿈을 이루기 위해 주경야독으로 독학을 하는 등 땀 흘리며 희망의 세상을 열어갔다.
그러던 그가 인생의 변곡점을 만났다. 어려운 집안 살림에 조금이나 보탬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 끝에 병역면제 대상이었지만 군입대를 자원했다. 험난한 길을 스스로 선택했던 것이다.
그런데 운송과 통신장비를 다루던 부대에 우연히 배치되면서 귀한 자산을 얻은 계기가 만들어졌다. 신기술을 배웠고 원칙과 신뢰, 인간미를 몸소 느낀 소중한 삶의 배움터를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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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군 생활에서 배운 기술을 밑천삼아 1981년 개인택시로 운수사업을 시작했는데 친절과 안전운전의 모범을 보여 업계 선구자 역할을 했다. 이후 운수업을 접고 덤프사업에 도전했는데 숱한 어려움 끝에 승승장구하여 현재의 백두산업개발을 설립하기에 이르렀다.
안 회장은 하루하루가 삶의 교훈을 만들었던 20~30대를 보내고 40대 사업이 번창하기까지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의 중요성을 가슴에 담고 살았다. 덕분에 사업가로 성공가도를 달렸다.
성공의 근원은 평생 지켜온 원칙 때문이다. 사회와 가정은 물론 사람 관계에서 흔들림 없이 지켜온 신의가 안 회장의 인간승리를 이끌어줬다.
젊은 시절부터 어렵고 힘든 사람을 보면 지나치지 않았던 안 회장은 40대 사업이 어느정도 안정되자 이웃을 아낌없이 도왔고, 50세 이후 부터는 후원의 손길을 크게 넓혔다.
곡성읍 4구 개발위원장을 맡을때는 마을 논을 특별조치법으로 이전하려는데 소요되는 비용(약900만원)이 부족하자 300여 만원을 선뜻 내놔 이전업무를 마무리하는 등 마을 일에 앞장섰다.
또 경로당 어르신들이 나들이 여행을 떠날때마다 매년 150만원씩 경비를 후원하고, 몇 년전 읍내 6구 마을회관 신축때는 1,000만원을 흔쾌히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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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2020년 8월 섬진강 범람으로 극심한 홍수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해 자신이 보유한 중장비를 무상으로 지원하는 등 어려움에 처한 이웃들을 내일처럼 도왔다.
여기에 남원시 주생면 모교에 거액의 장학금을 기탁하고 표지석 없는 마을에 대형 표지석을 세워주는 등 태생지 곳곳에 안 회장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다.
안 회장은 특히 8남매 형제자매가 낳은 10여 명의 조카와 손주들까지 대학에 합격하면 입학금 전액을 지원해주고 수만평의 죽산안씨 우봉파 선산을 자비를 들여 관광단지로 조성하는 등 후세들의 화합의 고리를 만든 주인공이다.
또 형편이 어려운 집안 6촌 형님을 위해 수억원을 들여 집걱정 없이 살수 있는 보금자리를 제공해주고 친가·처가·외가 등 식구들에게 연금식 용돈을 제공하는 특별한 기부활동을 실천하고 있어 칭송이 자자하다.
덕분에 안 회장은 그동안 전남지사·곡성군수·경찰청장·전국개인택시운송조합연합회장·전남교통연수원장·남원시장 등 수많은 표창장과 감사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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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봉태 회장은 “어렵고 힘든 사람들을 도울 때가 가장 행복하다”면서 “60세 이후부터 번 돈은 보람된 일에 써야겠다는 생각을 변함없이 실천하고 지역사회에 봉사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가족으로는 내조의 여왕으로 이름난 부인 김명자(66) 여사와의 사이에 2남 2녀를 두고 있으며 첫째 아들과 큰딸은 사업, 둘째 아들은 부부교사, 작은딸은 전남예술국악단 팀장이다. 또 고향을 든든히 지키면서 지역발전에 열정을 쏟아가는 안순식(유선기업 대표)·안상철(영일도라 대표)씨 등 곡성에서 생활하는 친 조카를 두고 있다.
◆안봉태 백두산업개발 회장 프로필◆
· 전북 남원시 주생면 태생(1953년)
· 개인택시 곡성군지부장(2007년)
· 모범운전자회 곡성군회장(1999년)
· 백두산업개발 대표이사(1993년~)
<주요 수상 경력 및 자격>
· 광주전남모범운전자연합회 표창(1998년)
· 전남경찰청장 표창(2000년, 2002년)
· 경찰청장 표창(2002년)
· 곡성경찰서 모범운전자회 표창(2005년)
· 국회의원 표창(2008년, 2015년)
· 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표창(2008년, 2011년)
· 전남교통연수원장 표창(2015년)
· 곡성군수 표창(2019년, 2020년, 2023년)
· 남원시장 표창(2022년)
· 재경향우회·곡성읍·영촌마을 주민 등 다수 감사장
· 전라남도지사 표창(2023년)
· 대한노인회 곡성읍분회 부회장(202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