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중심에 위치했던 예성초등학교 동문들의 교류와 친목도모 및 유대강화를 위한 시간이 고향에서 치러져 눈길을 끌고 있다.

고달면에 위치 했으나 현재 폐교된 예성초등학교 총동문회(회장 김영수 27회·총무 임공빈 30회) 지난 15일 오전 10시 가정농촌체험휴양마을에서 박종문 은사님과 오춘식 고문, 안태성 명예회장 등 동문을 비롯 인근마을 대표와 주민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예성초등학교 총동문회 한마당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오전 10시 기념식과 경과보고, 회장, 고문, 은사, 마을대표 인사말에 이어 기념촬영을 마치고 인근에 있는 탑선 3층 석탑까지 도보로 이동하는 추억의 가을 소풍행사를 마치고 참게 수제비 등 맛있는 점심식사를 하면서 선·후배간의 회포를 풀었다.

오찬을 마치고 오후 1시부터는 가정농촌체험휴양마을 강당에서 동문교류 한마당 잔치를 열어 동문별 장기자랑과 친목행사를 하면서 늦은 오후까지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김영수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모처럼 갖는 동문회 모임이지만 선·후배간 정을 나누고 고향사람들과 소통하는 좋은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면서 “앞으로도 동문들의 화합과 정나눔이 꾸준히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예성초등학교 총동문회는 2023년 대대적으로 치러진 총동문회 교류 한마당 및 경로잔치에 이어 올해 끈끈한 정나눔 행사를 마치고 내년엔 각 마을별로 효도잔치 또는 효도여행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1946년 개교한 예성초등학교는 곡성군과 구례군 등 2개 자치단체가 한 학군으로 만들어진 독특한 문화를 가진 학교로 1995년 오곡국민학교로 통·폐합 됐으며, 학교부지에는 현재 곡성군청소년 야영장이 들어섰다.

졸업생은 49년간의 역사속에 1,085여 명에 이르며 최대번성기 시절인 1966년에는 6학급에 221명으로 급당 인원이 36.8명에 달했다.

/김래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