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면풍물놀이패(회장 심형섭·상쇠 한상복)가 제48회 전남민속예술축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전라남도와 강진군이 주최하고 제48회 전남민속예술축제추진위원회 주관으로 지난달 27일부터 3일간 강진 제1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48회 전남민속예술축제에서 입면풍물놀이패가 곡성 서봉뜰밟이 재현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정월 대보름 지역 세시풍속으로 행해진 곡성 서봉뜰밟이는 호남권 농악에서는 마당밟이라 통칭되기도 하는데 동제와 더불어 1980년대 까지 상쇠 조남수를 중심으로 행해졌으나 현재는 마을 농악 쇠퇴와 농악 구성원 감소로 당산제로만 전해져 내려온 상황이다.

곡성 서봉뜰밟이는 정월 초나흘부터 상·중·하 당산제를 시작으로 진행되는 동의 경우 마을뜰돌기-마을공동 샘굿-문굿-성주굿-조왕굿-철륭굿-노적굿 등으로 이어지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상·중·하 당산제를 생략하고 가가호호 뜰밟이를 중심으로 고증 재현했다.

입면풍물놀이패 심형섭 회장은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노력으로 대외적으로 좋은 성과를 거두게 됐다”면서 “곡성 서봉뜰밟이가 지역 문화유산으로 안착돼 후대에 전통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2005년 결성된 입면풍물놀이패는 회장 심형섭, 상쇠 한상복, 부회장 윤영규, 총무 장현실, 조충환(전남무형문화재 제35호 죽동농악이수자)씨 등 현재 39명의 회원이 좌도농악 전수 및 전통문화 계승을 위해 활동중이며, 장준호 광주시립창극단 수석대표가 강습을 하고 있다.

특히 입면풍물놀이패는 2024년까지 곡성군농악한마당 경연대회서 대상을 5번 이상 수상하고 2016년 제38회 남도국악제 농악부문 대상 등 매년 경연대회에서 대상과 최우수상을 입상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김래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