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을 맞아 곡성군 곳곳에서 군부대, 학교, 기관․단체, 기업체 등이 참여한 가운데 농촌일손돕기가 대대적으로 실시된 가운데 부산에 기반을 둔 KRX한국거래소 직원들이 2년째 숨은 봉사활동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10일 오전 오산면 성덕마을에 한국거래소 직원 30여명이 마을 인근에 일손이 부족해 미처 수확하지 못한 콩밭 3개 단지를 돌며 모두 가을걷이를 마쳤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이곳을 찾은 직원들은 익숙하다는 듯 주민들과 친한 모습을 보이면서 콩밭을 향해 이동한 뒤 콩수확을 하느라 몇시간째 구술땀을 흘렸다.
특히 봉사단은 이날 마을 화단조성과 어르신들의 편안함을 더해주기 위해 200만원 상당의 안마의자 2개를 기증하기도 해 마을 주민들이 더없이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
봉사단 인솔책임자 조호현 한국거래소 경영지원본부 상무는 “올해는 대표이사 등 간부님들과 함께 와서 봉사활동을 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농사일을 거들어 드리는 것은 물론 주민들이 필요한 것을 파악해 교류활동을 잘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윤철호 성덕마을 대표는 “시골의 열악함을 잘 알아 준데다 잊지 않고 이렇게 도와주어 너무 고맙다”면서 “주민들과 함께 회사는 물론 직원들의 건승을 빌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와 국민행복재단은 지난해 성덕마을과 1사 1촌 농촌자매결연을 맺고 마을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마을 쉼터 앞에 체육시설을 설립해줬다./김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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