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겨찾기 추가
  • 2025.05.14(수) 18:04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 부친상에 조문행렬 줄이어

이 전 대표 극진한 효심 뒤늦게 알게된 빈소 주변사람들 눈시울
친지들 “투병중 고인, 큰 아들 일로 아픔 더 컸을 것” 안타까움

곡성일보 admin@gsilbo.com
2018년 06월 01일(금) 06:22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의 부친 고 이재주 옹의 장례식이 가족과 친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숙연하게 치러졌다.
이 전 대표의 부친은 최근 1년 여간 암 투병으로 고생해오다 지난 6일 새벽 향년 87세로 별세했으며, 8일 곡성군 목사동면 선영에 안장됐다.
지난 6일 빈소가 차려진 전남 순천시 성가롤로병원 장례식장에는 발인 전날 늦은 밤까지 여야 정치권과 지역 자치단체장을 비롯 광주와 전남지역 각계각층 인사들이 찾아와 이 전 대표와 유족들에게 애도를 표했다.
6일 차려진 빈소에는 우윤근 국회사무총장과 직원들이 먼길을 달려와 애도를 표했고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을 비롯 김선동 원내수석부대표와 김현아, 윤영석 의원이 이 전 대표를 위로했다. 또 이낙연 전남지사와 유근기 곡성군수를 비롯 전남지역 많은 단체장과 인사들이 잇따라 빈소를 찾아 조의를 표했다. 국민의당 주승용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 등 야당 정치권 인사들도 빈소를 찾거나 조화를 보내 이 전 대표의 부친상을 위로했다.
빈소에서는 이 전 대표가 새누리당 대표직을 맡으면서 정치적 혼란을 홀로 짊어지는 풍파를 겪은 뒤끝에 당한 부친상이라 조문객들의 애절한 반응이 남다르게 전해졌다.
특히 3남 1녀 중 장남으로 손아래 양현(YTN콘텐츠제작팀), 현숙, 귀현(치과의사)씨가 있지만 매일 부모님과 통화하면서 건강과 안부를 묻는 일이 일상 생활화 하는 등 평소에 효심깊은 큰 아들로 평이 나 있다는 소식을 뒤늦게 전해들은 많은 조문객들이 빈소를 지키고 있는 이 전 대표를 다시한번 바라보며 눈시울을 붉혔다.
또 고인이 투병중일때도 늘 건강한 사람처럼 활기차고 밝게 생활해 왔는데 이 전 대표가 정치적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힘들어하는 모습을 지켜보다 걱정을 떨치지 못했던 것이 병세가 악화된것 같다는 마을 사람들과 친지들의 말이 나올때마다 빈소 분위기가 숙연해졌다.
빈소 입구에서 조문객들을 안내하던 고인 동생의 큰 딸 레아 수녀(명동성당)는 “제 아빠와 나이 차이가 많았던 큰 아버지가 할아버지처럼 늘 포근하고 주변 사람들을 많이 챙겨주는 인자한 분이셨다”면서 “큰 아버지를 떠나 보낸 가족과 친지들이 많이 슬퍼한다”고 전했다.
고향인 곡성 사람들의 이 전 대표에 대한 응원의 목소리도 많았다. 곡성은 물론 광주․전남지역을 위해 예산확보 등 현실적으로 어려운 문제를 많이 풀어갔는데, 이는 고향을 생각하는 열정이 컸기 때문이라며 정치적 책임을 지고 2선으로 물러났지만 지역에 헌신했던 모습은 높이 평가돼야 한다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지역의 한 원로는 “이 전 대표가 정치적으로 어려움이 많았지만 우리지역을 위한 열정을 쏟아 온 것에 대해서는 높이 평가받는게 마땅하다”면서 “향후 어떤 행보를 하더라도 뚝심과 강건한 모습을 잃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부친상을 위로해주신 여러분들게 고마움을 표시하고, 당분간 지역구인 순천과 고향집 곡성을 오가며 주변을 살피면서 지낼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설명=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의 부친상 빈소가 마련된 전남 순천시성가롤로병원 장례식장을 찾은 조문객들이 이 전 대표와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있다.
곡성일보 admin@gsilbo.com
독자 의견 (0개)
이 름 비밀번호
제 목
내 용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