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록초등학교 총동문회(회장 배만익․사무국장 황중곤)가 폐교된 모교 부지에 마련하기로 한 기념비 건립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압록초교 총동문회 임원진들은 지난 11일 오전 11시 곡성군청을 찾아 유근기 군수와 서형규 관광문화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비 건립 추진사항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동문회는 폐교된 압록초등학교 부지에 곡성군이 건립하고 있는 섬진강변 관광명소화사업장 내 30여 평의 부지를 확보, 1～57회 졸업생 2,670여 명의 이름을 새긴 기념비를 세워 고향을 찾는 동문들이 어릴적 추억을 되새길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을 확인했다.
이에 곡성군은 동문회의 의견을 큰 틀에서 수용하고 압록 관광명소화사업장 내 시설물과 잘 어울리는 기념비 건립이 추진되게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뒤 사업장 여건에 맞도록 동문회측과 긴밀한 협의를 거쳐 기념비 크기와 방법, 내용 등을 결정해 나가기로 했다.
배만익 회장은 이날 폐교된 압록초교에 추진중인 관광명소화사업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모교가 폐교되면서 많은 동문들이 명맥을 잇지 못한 점을 아쉬워해 기념비 건립을 추진해왔다”면서 “2,670여 명의 졸업생 이름을 하나하나 새긴 기념비가 동문들의 추억을 되새기는 것은 물론 이를 스토리텔링으로 승화시켜 압록의 필수 관광상품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많은 의견을 모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와 현장답사에는 유근기 군수 및 서형규 관광문화과장, 김종서 관광개발팀장과 압록초교 총동문회에서 배만익 회장을 비롯 황중곤 사무국장, 오동균 운영위원장, 정경래 경기여성위원장, 강일성․심재윤․한민식․김제표․한일권 부회장, 한성식 압록 이장 등이 참석했다./김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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