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곡성심청축제가 추석 연휴 때인 다음달 6일부터 4일 동안 섬진강기차마을 일원에서 열릴 예정인 가운데 곡성군은 성공개최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축제는 ‘효와 함께 열어가는 행복한 세상’을 주제로 ‘곡성심청, 그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時作)되다’를 슬로건으로 지금까지 눈물을 한껏 머금은 눈망울과 푸른색 옷차림의 애절한 심청이로 상징되는 설화 속 ‘심청’을 축제를 통해 새로운 심청으로 재탄생시켜 낸다는 구상이어서 운용 프로그램이 기대된다.
이 기간 진행될 주요 프로그램은 심청이 자신이 나고 자란 고향 곡성에서 주민들의 환영을 받으면서 심청의 화려한 전통 혼례식이 열린다. 이어 축제기간 동안 ‘심청, 시집가는 날’ 행렬이 관람객들의 축하를 받는 가운데 축제장을 한 바퀴 돌아 나오는 결혼퍼레이드를 진행한다.
기획행사로 전통한복을 입어보고 추억의 학생복장 나들이를 즐길 수 있는 ‘심청카페’와 소원나무에 소원글을 달고 고려장 효 체험을 할 수 있는 ‘대추나무 사랑걸렸네’, 흑백사진 전문 사진사가 가족사진을 찍어주는 ‘인생극장 흑백사진관’ 등이 있다.
이밖에 추석명절 이후 이어진 휴일이라는 점을 감안해 가족이나 연인, 친구 등 남녀노소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남진, 조항조, 송대관, 진시몬, 진성, 최유나 등의 초청가수 공연과 공양미 삼백석 모으기, 우리가족 명랑운동회, 심봉사 체험, 코미디 마임쇼 등이 선을 보인다.
유근기 군수는 “우리나라 유일의 효 축제인 ‘심청축제’를 통해 효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효 사상을 고취하는 한편 많은 관광객들의 곡성방문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 심청축제 추진위원회와 공직자 모두가 힘을 합해 축제 준비 및 진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김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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