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사 김정희선생의 사상과 예술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난 15일 예산문화원과 추사 김정희 선생기념사업회 주최로 열린 ‘제28회 추사 김정희선생 추모전국휘호대회’에서 곡성출신 양찬호(44)씨가 한문 부문에 응시해 특별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조선 후기 금석학자이자 고증학자, 실학자이며 조선을 대표하는 명필가인 추사 김정희 선생을 추모하는 대회로 전국 각지에서 모인 서예 애호가들이 모여 한글, 한문, 문인화, 추사체 4개 부문에서 열띤 경쟁을 벌였다.
주최측에 따르면 대회 결과 영예의 장원은 문인화 부문에 참가한 이윤기(56․충남 예산)씨가 차지해 대통령상과 부상으로 상금 1,000만 원을, 특별상에는 한문 부문에 응시한 양찬호(44․전남 곡성)씨가 선정돼 국회의장상과 부상으로 금 10돈을 받게 됐다.
각 부문 차상은 추사체 부문 신현구(충북 청주)씨, 한글 부문 최아현(경기 구리)씨, 한문부분 김승태(서울 강서)씨, 문인화부문 안은미(충남 예산)씨가 각각 수상했다.
또 대회 전날 초.중.고등학생 및 만 19세 이하 대상으로 한 제19회 전국청소년휘호대회도 개최됐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중 열리는 대회 전시회 기간에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곡성읍에서 묵경서예한문학원을 운영중인 양찬호씨는 지난해 개최된 '제17회 대한민국 정수서예·문인화대전'에서 서예작품 한문 부문에서 ‘고봉 기대승 선생시’ 작품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인 정수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학사장교 출신으로 군 전역 후 일속 오명섭 선생을 모시고 다년간 기본에 충실한 서법 실력을 쌓아온 양씨는 고려대 교육대학원 서예문화최고위과정 수료했고, 5·18전국휘호대회 대상(국무총리상)·전라남도미술대전 대상·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등 전국대회에서 수상기록이 화려하다.

곡성일보 ok-kr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