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겨찾기 추가
  • 2025.04.30(수) 01:44
시진핑 고향 중국 서안시에 ‘백세미’ 가나

곡성군-석곡농협, 백세미로 한-중 사드 정국 정면 돌파
중국서 문화행사 곁들인 판촉행사…현지민 뜨거운 관심
금화백화점 현황청취, 한국쌀 판매논의 수출가능성 확인

곡성일보 ok-krs@hanmail.net
2018년 06월 02일(토) 16:22
국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석곡농협 ‘백세미’가 시진핑 주석 고향인 중국 서안시에 본격적인 상륙 가능성이 예고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군에 따르면 곡성군과 석곡농협(조합장 김재경) 중국방문단 18명은 지난 달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중국 서안시를 방문해, 곡성쌀의 중국 수출 가능성을 확인하고 귀국했다.
방문 첫날 서안 세기 금화백화점을 찾아 현황청취와 함께 한국쌀의 입점, 판매에 관해 논의했으며, 섬서 한국중소기업단지와는 곡성군 농·특산물의 물류, 유통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또 중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백세미 시식과 홍보 활동을 통해 중국 진출 가능성을 확인함으로써, 향후 한국쌀의 중국 수출에 선봉적인 역할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세기 금화백화점은 30여 개의 백화점과 마트를 운영하고 있는 중국 서부지역 최대 유통 그룹이며, 섬서 한국중소기업단지는 전자상거래 물류창고, 자동차 부품 산업, 화장품 등의 중국 전 지역 물류배송의 중심으로, 서안을 대표하는 물류산업회사이다.
서안시는 시진핑 주석의 고향으로 중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新실크로드의 시발점으로서, 중국 전 지역으로의 물류, 유통의 지리적 이점이 있어 ‘백세미’ 첫 진출하는 전략적 지역으로 추진하게 됐다.
이밖에 백세미에 대한 중국 소비자에게 직접 시식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서안시 호이구 고진민속촌과 섬서성 예천현에 자리잡고 있는 원가촌에서 ‘유기농 쌀 백세미’ 판촉행사를 가졌다.
특히 판촉 행사에서는 중국인이 좋아하는 김치 담그기와 김밥 만들기, 퓨전국악 공연 등 문화행사도 함께 준비해 현지인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이끌어 냈으며, 중국 언론매체에서도 방문기간 4일 내내 취재하는 등 ‘유기농 백세미’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번 서안시 방문 홍보 행사는 ‘사드 정국’으로 냉랭해진 시점에 열렸다는데 큰 역사적 의미가 있으며, 최근 사드 해빙 무드를 타고 양 지역간 다양한 분야의 교류협력을 통해 농산물 수출, 문화 관광 사업의 연대와 농촌과 농업기술의 발전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
유근기 군수는 “비록 정치적으로는 어려운 시기이지만 중국 수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으며, 향후 중국 정부의 위생허가를 받아 백세미 뿐만 아니라, 멜론·딸기 등 우리 곡성 우수 농산물의 수출과 관광문화 활성화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석곡농협은 2017년산 유기농 백세미 1,000여 톤을 가마당 5만 7천원에 고가매입을 완료했다. 추석선물용으로 조기 재배한 백세미는 수확량이 다소 떨어져 가마당 6만원을 지급했었다. /김래성 기자

곡성일보 ok-krs@hanmail.net
독자 의견 (0개)
이 름 비밀번호
제 목
내 용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