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옥과농협(조합장 박상철) 실버대학동창회(회장 김낙규) 회원 50여 명이 지난달 30일 오전 10시부터 옥과 시가지 일원에서 환경정화활동 및 훈훈한 지역공동체 만들기 캠페인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이날 옥과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집결해 활동 내용을 전달받은 뒤 쓰레기 봉투와 집게를 들고 1시간여 동안 옥과 시가지를 돌며 버려진 담배꽁초와 오물을 줍고 통행에 불편이 있는 폐기물 등을 치웠다.
특히 참여자들 대부분 나이가 많이 드신 어르신들인데도 옥과농협 하나로마트를 출발, 옥과농협 본점, 옥과시외버스터미널을 거쳐 죽림천 죽림교까지 긴 거리를 걸어서 환경정화활동과 지역민 실천운동 안내문을 베포했다.
옥과농협 박상철 조합장은 “신나고 건강한 농촌이 만들어져야 희망이 있다고 믿고 실버대학을 운영했었는데 동창회가 구성돼 지역사회를 밝히는 역할을 하니 더없이 뿌듯하다”면서 “우리지역과 지역민들이 서로 아끼고 보듬어 훈훈한 지역공동체를 만들어가는데 실버대학 동창회가 매개체 역할을 해주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낙규 실버대학동창회장은 “회원들이 대부분 노령층이어서 육체적으로 힘든 일을 하는데는 어렵지만 마음과 뜻을 보탠다는 의미가 크다”면서 “이번 행사를 계기로 따뜻하고 훈훈한 지역공동체 만들기 실천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쳐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캠페인에서는 ▲내집․내점포 앞 내가 청소하기 ▲매주 금요일은 청소하는 날 ▲쓰레기 그냥 버리면 쓰레기, 분리수거하면 자원 ▲정차는 딱～ 5분만! 주차는 주차장에 ▲남을 배려하는 착한운전, 안전한 보행 등 세부실천운동 사항을 주민들에게 알렸다.
옥과농협 실버대학동창회는 앞으로도 ‘훈훈한 지역공동체 우리함께 만들어가요’ ‘나부터 지금부터’라는 실천운동을 펼치기로 하고 밝은지역사회 조성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한편 옥과농협 실버대학동창회는 옥과농협이 2010년 60세 이상 원로 조합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운영됐던 옥과농협 실버대학 졸업생들로 구성됐으며, 2013년 동창회가 발족돼 현재 102명이 활동중이다./김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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