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사회의 저출산 고령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인구가 전체적으로 급감하는 현상이 지속된 가운데 곡성군이 인구 3만명 붕괴위기에 처해 있어 주민과 향우, 관내 기업 및 기관 근무자 등의 거주자 전입이 절실하다.
특히 귀농귀촌 인구 유입 등으로 최근 5년 사이 감소세를 꾸준히 줄여왔지만 절대적인 인구부족 현상으로 교부세 등 산정에 필요한 인구 3만명을 지켜내는데 역부족이어서 중장기적 대책 마련과 함께 단기적 처방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곡성군에 따르면 군 전체 인구는 지난 2013년 말 31,009명에서 2014년 30,732명, 2015년 30,672명, 2016년 30,400명으로 매년 조금씩 감소하던 것이 지난달 말 현재 30,095명으로 뚝 떨어졌다.
이는 귀농귀촌 인구 증가 등으로 감소율을 좁혀지기는 했지만 인구수가 감소하는 현상은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자칫 3만명이 붕괴될 경우 자치단체가 중앙정부로부터 받는 교부세 수령에도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따라 군은 지난달말까지 점점 줄어드는 인구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곡성 인구정책 전반에 대한 제안을 수렴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인구정책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했다.
군은 특히 연말을 앞두고 곡성 사이다(사이좋은 이웃들이 다 모이는 곳)홍보 캠페인을 본격 가동하고 지난달 22일 ‘새마을지도자 한마음대회’에 이어 29일 500여 명의 농업인 단체 회원들이 모인 ‘2017 곡성군 농업인 한마음 대회’에서 ‘곡성사이다 인구늘리기 캠페인’을 펼쳤다.
이외에도 전국의 향우들에게 서한문을 보내 곡성의 인구감소 현실을 알리는가 하면 관내 경로당과 학교, 기업체, 기관 등을 방문해 우리지역에 전입을 적극 유도하고 나섰다.
유근기 군수는 지난달 29일 군의회 정례회에서 가진 시정연설을 통해 경제활성화와 더불어 곡성을 농촌교육과 인문체험교육 메카로 만들어 귀농귀촌과 함께 청년이 살고 싶어하는 살기좋은 곡성을 조성하겠다는 100년 대계 핵심전략을 제시했다.
유효순 곡성군 인구정책팀장은 “인구를 늘리기 위해 출산장려금과 신생아 용품, 양육수당 등을 지급하면서 근본 대책으로 귀농귀촌 기반조성 및 교육과 경제활성화 등을 추진중이다”면서 “주민과 향우 등 모든 곡성인들이 큰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김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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