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5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연말연시를 기점으로 곡성 군수 입지자들이 수면위로 부상하면서 지역정가가 들썩거리고 있으나 아직까지 대결구도가 점쳐지지 않은 안갯속 정국이어서 후보군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영화 ‘곡성’에 대한 역발상 등으로 곡성관광문화를 크게 개선시키면서 호평을 받아 대체로 무난한 점수를 받고 있는 유근기(56) 현 군수가 재선가도에 나서는 것이 확실시되면서 그동안 대항마가 없었으나 김광동(59)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PD가 지난해말 퇴임하면서 경선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여기에 같은시기 정년퇴임하고 꾸준히 물망에 오른 신상선(59) 농협곡성군지부장도 출마 방식을 놓고 신중히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당은 조상래(61) 전남도의원과 이영진(66) 전 곡성군의회 의장이 거론된 가운데 조 도의원은 예결위원장 등 도의회 요직을 두루 거쳤고 군의원 등을 지낸 경력을 내세우며 지역민과 소통의 폭을 넓혀가고 있으며, 이 전 의장 역시 당내 경선에 자신감을 내비추며 전의를 다지고 있는 형국으로 경선 흐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무소속 후보군들이 바닥민심을 훓어 가는 모양새가 눈에 띈다. 지난해 국민의당을 탈당당한 강대광(56) 곡성군의원은 3선 군의원의 풍부한 의정활동에서 나온 경험을 토대로 밑바닥 정서를 끌어 가고 있으며, 16일 퇴임한 양병식(59) 전 곡성군 복지실장도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여기에 출마설이 끊이지 않은 허남석 전 군수가 유근기 현 군수와 리턴매치에 나서면서 재대결 구도가 이루어질지 관심사다. 허남석 전 군수의 경우 지난해 신청한 민주당 복당이 안된 상태인데다 측근들의 출마 만류가 계속되고 있다는 후문어서 출마여부가 미지수다.
이밖에 박웅두 곡성교육희망연대 대표가 지난해 말 정의당에 입당한 뒤 출마를 선언하고 민심속으로 들어가고 있으며, 한국당 등 다른 군소정당 후보는 없는 상태다.
지역정가에서는 “군수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되는 오는 4월 1일 쯤이면 각 정당별 경선을비롯한 본 선거의 대결구도 윤곽이 드러나겠지만 아직까지 진행형이다”면서 “그러나 다음달 중순 설 명절 민심의 흐름이 감지되면서 후보군 갈림길도 어느정도 정리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어 시․도지사 및 교육감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되는 오는 2월 13이 이후 지역정가 분위기는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김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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