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4개 여월(2월 7일 기준 12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출마 예상자들의 발걸음도 한층 빨라지고 있다.<관련기사 4, 5면>
특히 곡성지역은 유근기 현 군수가 재선에 성공해 연임할지 여부가 큰 관심사로 대두되면서 출마 예상자들이 10명에 달하는 난립 현상까지 보여 후보군마다 정당별 공천은 물론 본선 경쟁구도에도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전남도의원 선거도 비교적 조용히 치러질 것으로 보여 왔으나 더불어 민주당에서 4년전 고배를 마시고 수년째 민심과 함께 하며 공을 들여온 이상철 전 곡성군의회의장과 뒤늦게 출사표를 던진 이재호 곡성군의원간의 경선 여부가 관심사다.
군의원 선거 역시 권역마다 셈법이 다소 복잡하다. 2개 선거구에서 모두 현직 군의원들이 정치노선을 바꾸면서 무주공산이 되자 신인 정치인들의 도전이 거세지면서 예상보다 경쟁이 치열한 모양새다.
선거구별로는 가 선거구에는 지역구 군의원 3명 모두 정치노선을 바꿨는데 주성재 군의원은 곡성농협조합장을, 이국섭 군의원은 산림조합장을, 이재호 군의원은 도의원에 도전하기 위해 군의원 출마를 포기하면서 새로운 주자들끼리 지역구 군의원 경쟁우위를 다투고 있다.
나 선거구에서는 강대광 군의원이 지난해 국민의 당을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군수 선거에 도전하면서 옥과권역이 기반이 되고 있는 신인 정치인들의 쟁탈전이 치열하다.
이밖에 비례대표도 경합이 예상된다. 현재 민주당에서만 3명의 여성정치인들이 거론된 가운데 아직 공천 규정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출마예상자들이 지역에서 다각적인 방법으로 민심을 파고들고 있으며 당내 입지를 더욱 다져가며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의 한 중진 정치인은 “집권당인 민주당과 최근 국민의 당 분열로 만들어진 신당 역할이 얼마나 작동될지가 궁금한 상황이다”면서 “정치지형의 변화와 후보군 지지분위기는 설 명절에 즈음해 수면위로 부상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김래성 기자

곡성일보 ok-kr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