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가 80여 일(3.21일 기준 D-8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근기 현 군수가 이달말 군수직을 사퇴한 뒤 내달 초 곧바로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전에 나서기로 하면서 곡성군수 선거 열기가 뜨거워질 전망이다.
유근기 군수는 최근 출마예정자들이 난립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더불어 민주당 경선룰도 가닥이 잡혀지자 고심 끝에 예비후보 등록일이 시작되는 오는 4월 1일 이전 군수직을 사퇴하고 곧바로 예비후보 등록을 하기로 결정했다.
일반적으로 자치단체장의 경우 본선 날짜가 임박할 무렵 현직을 사퇴하고 선거를 치루는 경우가 많은데 유 군수가 좀 더 빠른 발걸음을 한 것은 후보군이 난립하고 본선 경쟁구도 역시 어느정도 예측된 상황에서 선거준비를 미리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이에따라 곡성군수 선거는 각 정당별 경선이 치러지기 전인데도 긴장감이 더해지고 선거열기도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현재까지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재선 가도를 달리고 있는 유근기 현 군수에 맞서 김광동 전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PD, 박정하 적십자사 곡성지구협의회장, 신상선 전 농협곡성군지부장이 경선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상태지만 일각에선 1~2명은 경선에 나서지 않는 등 입장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또 최근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이 국회 공동교섭단체 구성을 추진키로 하면서 6·13선거판도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 가운데 민주평화당 소속 이영진 전 곡성군의회 의장과 조상래 전남도의원의 경선 또한 어떻게 진행될지 여전히 안갯속이며, 정의당 박웅두 전 곡성군농민회장은 굳굳이 유권자를 향해 발품을 팔고 있다.
여기에 무소속으로 표심을 공략중인 강대광 전 곡성군의원은 자신의 텃밭인 옥과권에서 지지세를 다지고 있는 가운데 보폭을 넓혀가고 있으며, 양병식 전 곡성군 복지실장도 권역에 무관하게 종횡무진 얼굴 알리는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지역정가에서는 “경선룰을 권리당원 대상 50%, 일반 유권자 50%를 각각 반영키로 한 민주당 후보자가 나오면 사실상 본선 분위기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본선에서는 당초 예상대로 4~5자 경쟁구도로 치러질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다.
/김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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