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종(59․인물사진) 남도금형 회장이 지난 10일 대전시 선샤인 호텔 2층 컨벤션홀에서 국내 골프계 원로 및 연맹 전․현직 임직원, 재광곡성군향우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미드아마추어골프연맹[KMAGF] 제2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신임 오기종 회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막중한 책임과 부담감을 가지고 이 자리에 섰지만 많은 응원군을 보니 천군만마를 얻은 듯 힘이 솟는 것 같다”면서 “4월 27일 진행된 남북정상회담을 시작으로 한반도의 봄이 한창인 시기에 대한민국 아마추어 골프 발전의 주축이 되는 중책을 맡게 돼 무한한 영광”이라고 말했다.
오 회장은 이어 “그동안 한국미드아마추어골프연맹 임원으로 역임하면서 이준기 초대 회장님을 통해 많은 가르침을 받아왔고, 아마추어 골프의 체계화와 대중화를 위해 늘 고심하고 어떻게 해야 연맹의 혁신을 이룰 수 있는가를 고민했다”면서 “이제 한국미드아마추어골프연맹 회장 역할을 잘 수행하며 연맹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다짐했다.
오 회장은 특히 “골프계는 날로 어려워지고 골프의 패러다임 또한 달라지고 있으며 각종 정책과 외부환경 변화는 골프계의 창조적 혁신을 요구하고 있고, 이 변화의 중심에서 한국미드아마추어골프연맹이 바로 서야 함을 우리는 잘 알고 있지만 결코 녹록하지 않다”면서 “그러나 6천여 명의 회원과 임원진 그리고 주최사 협찬사분과 함께 협업과 소통, 단합의 선봉에 서서 강력한 연맹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준기 이임회장은 이임사에서 “그동안 물심양면으로 성원을 아끼지 않고 도와주신 원로분들과 주최사, 협찬사 및 임직원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오기종 신임 회장은 연맹 창립 초부터 연맹 발전에 많은 공헌을 하셨고 뜨거운 열정과 탁월한 리더십을 가진 분으로서 연맹의 혁신을 이끌어 나가기에 충분한 분”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또 허광수 대한골프협회(KGA) 회장도 김근호 KMAGF 전무이사가 대독으로 전한 축사를 통해 "연맹은 올해 창립 8주년이 되는 해로 제2의 도약이 기대되며, 앞으로 연맹사업 활성화를 위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신임 오기종 회장은 이 자리에서 이준기 초대 회장과 김양권 상임부회장에게 감사패와 황금열쇠를 각각 증정하고 새 임원단(고문, 부회장, 이사)을 발표했다.
회원들의 추천과 이사회 만장일치 추대로 연맹 제2대 회장직을 맡게 된 오 회장은 아마추어 골프계의 이름난 강자로 명성이 나 있으며 광주, 레이크힐스 순천, 화순CC 등 3곳 골프장에서 총 5차례나 클럽챔피언에 올랐다. 지난해 8월에는 대구CC에서 열린 국내 최고 권위 시니어대회인 대한골프협회 주관 제46회 한국시니어아마추어선수권대회 선수권부에서 우승했다. 40세에 골프를 시작한 그는 입문 2년 정도에 한 자리 수 핸디캡(싱글)을 기록했고 그 후 1년이 채 못 돼 첫 언더파를 기록했다. 베스트 스코어는 2013년 제주 라헨느 골프장에서 작성한 7언더파 65타.
오 회장은 성공한 기업가로도 꼽힌다. 1993년 남도금형을 설립해 생활가전 부품, 자동차 내·외장재를 생산해 국내외 기업에 공급하고 있고, 2016년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 프로젝트인 ‘월드 클래스 300’에 선정됐으며, 고향인 전남 곡성에서 매년 꿈나무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어르신들에게 효를 실천하는 등 기부문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한편 미드아마추어는 만 25세 이상, 핸디캡 9 이하의 순수 아마추어 골퍼들을 말한다. 골프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높은 수준의 실력, 구매력을 갖춰 아마추어 골프계와 골프산업에서 중요한 영역을 점하고 있는데 한국미드아마추어골프연맹은 지난 2010년 10월 대한골프협회 승인을 받아 출범했으며 현재 전국에 6,000여명의 회원이 등록돼 운영중이다. /김래성 기자

곡성일보 ok-kr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