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삼기면 출신 김영종 前종로구청장이 무소속으로 종로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해 분주하게 표밭을 갈고 있다.

김 前청장은 오는 3월 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서울 종로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를 위해 지난해 11월 3선 종로구청장 직을 사퇴하고 선거 준비를 해 왔으나 더불어민주당이 후보를 공천하지 않기로 결정하자 고심 끝에 탈당을 선언하고 무소속으로 도전장을 던졌다.

김 前청장은 “대한민국 정치 1번지 종로를 속속들이 잘 아는, 종로를 위해 굵은 땀방울을 흘려본 종로사람이 국회에서 종로구민을 위해 일 할 때가 됐다”면서 “구청장이 가진 책임과 권한의 한계, 그로 인해 충분히 그려내지 못했던 종로의 꿈들을 종로구민 여러분과 함께 다시 펼쳐보고 싶다”고 출마배경을 밝혔다.

그는 “민주당이 공천을 못 할 상황이면 종로구민이 공천을 해주겠노라며 손을 잡아줬다"며 "종로는 종로사람 김영종이, 종로의 민주 세력과 힘을 모아 국민의힘을 견제하고 반드시 이기겠다"고 말했다.

평생 처음 ‘무소속’ 신분으로 선거에 나섰다는 김 후보는 “그동안 모든 것을 다 잘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종로에 최소한 무엇이 미진한지, 무엇이 부족했는지, 어디에 무엇을 더 채워야 하는지는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면서 “종로다운 종로의 완성을 위해! 저 김영종이 앞장서겠다. 종로에서 정치개혁이 이뤄지도록 적극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10년 넘게 종로구청장으로 종로를 가꾸어 온 김 후보는 “주민의 삶 속에서 얻은 행정 경험을 국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종로다운 종로, 역사가 숨 쉬는 문화예술의 도시 육성, 주민이 행복한 삶의 질 1번지를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김래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