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지역 11개 읍․면 초등학교 75년 졸업생들의 연합모임인 청범회(회장 한언수) 회원들이 지난달 30일 오전 11시 석곡면 대황강 자연휴식공원에서 회원과 부인 등 4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정기모임과 함께 코로나로 멈춘 회포를 풀었다.

회원들은 이날 바쁜 농사철을 앞두고 잠시 시간을 내어 점심식사를 같이 하면서 서로의 안부를 묻고 소식을 주고 받는 등 이야기 꽃을 피웠고, 정겨운 술잔을 기울이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특히 올해 나이 만60세로 공동 회갑연을 겸한 자리를 마련, 소한마리를 잡는 등 좋은 먹거리를 준비해 그동안 지치고 힘든 인생 여정의 추억을 더듬고, 인생 2막을 힘차고 건강하게 출발하는 의지를 다졌다.

또 이날 지난해 코로나로 정기총회가 미뤄져 약식으로 회장 이·취임(이임회장 한언수·취임회장 김래성)도 함께 진행했다.

한언수 회장은 “어느새 이순이 되어 감회가 새롭다”면서 “인생2막을 출발하는 시기인만큼 서로를 아끼고 보듬어주면서 위로하고 격려하는 분위기속에 더욱 진한 우정이 피어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범회는 곡성읍 삼농회를 포함한 범우회, 목사동·죽곡·석곡 모임 백호회, 입면 칠오회, 고달초 42회, 옥과초 56회 등 친구들의 지역별 소모임이 활성화 되면서 곡성군 범띠들의 연합모임으로 결성돼 8년째 이어져 오고 있다.

/김래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