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대 중반의 김종 前삼기면장이 최근 ‘추억의 애창곡’이라는 타이틀로 CD음반을 처음으로 발매해 눈길을 끌고 있다.
김 前면장(95)은 본인의 애창곡인 ‘추억의 소야곡’과 생전에 부인이 즐겨 부른 ‘내마음 별과같이’를 비롯 ‘꿈에 본 내고향’, ‘비 내리는 고모령’, ‘애수의 소야곡’, ‘해운대 엘레지’ 등 추억의 애창곡 6가지를 불러 CD음반을 냈다.
노래가 건강을 유지하는데 큰 힘이 된다고 강조하는 김 前면장의 이번 음반 발매는 5년전부터 노래교실과 인연을 맺은 뒤 꾸준히 노래를 배워오다 건강할 때 목소리를 남기면 좋겠다는 생각과 인기가 높아진 유튜브를 음반으로 연결하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김 前면장은 그동안 곡성레저문화센터에서 진행하고 있는 노래교실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 “노래와 함께 건강을 유지하고 삶의 보람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음반 제작에 큰 도움을 준 노래강사 김안숙 선생은 “나이드신 김 前면장님 열정에 감탄했다”면서 “자손들에게 목소리를 영원히 남기고 건강을 찾아준다는 생각에 요즈음 많은 분들이 음반 발매에 도전하는 분위기다”고 전했다.
한편 김 前면장이 지난해 곡성이 배경이 된 동영상에 ‘추억의 소야곡’ 노래를 유튜브로 제작 했는데 1년도 되지 않아 조회수가 9,800회를 넘었고, 조만간 1만회를 돌파할 것으로 보여 곡성을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김래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