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재훈 前곡성군농업기술센터소장이 칠순기념으로 ‘百川, 70년 인생 흔적(痕跡)’이라는 제목의 인생사가 담긴 책을 발간해 화제다.
태어나서부터 학창시절, 공직자로서의 다양한 경험을 비롯 취미와 사회활동, 그리고 언론이 비친 모습과 인생의 뒤안길 등 5장으로 나눠 본인의 삶을 하나하나 소개하며 자서전 식의 445쪽 분량으로 만들었다.
곡성군 삼기면 청계리 출신인 설 前소장은 1974년 공직에 입문, 40여 년의 근무를 마치고 곡성군농업기술센터소장을 마지막으로 정년퇴직한 뒤 양심에 따라 살아온 자신의 삶을 글로 표현하고자 마음 먹고 10년 넘게 정리했다.
내용을 보면 40년 공직생활을 하면서 해온 연설문과 기고문, 여행중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생각나는대로 기록하고, 나름대로 지은 자작시 등 평범하지만 무엇인가 남겨보려 애를 써온 지난 시간들을 꼼꼼하게 실었다.

설재훈-책표지

설재훈 前소장은 “70년 인생의 흔적을 남기는데 쉽지만은 않아 성취감이 느껴지지만 자랑처럼 생각돼 쑥스럽다”면서 “그동안 곁에서 도와준 가족과 지인들이 너무 고맙다”고 전했다.
한편 설 前소장은 삼기동초, 곡성중, 곡성실업고, 전남과학대, 초당대학교를 졸업했으며, 1974년 공직을 출발한 뒤 겸면장, 죽곡면장, 제21대 곡성군농업기술센터소장을 엮임했고, 재직중 대통령표창 등 많은 상장과 감사장 및 공로패를 받았다.

/김래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