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자라나는 우리 압록교, 영원히 피어나는 우리 압록교~’ 압록초등학교 교가 후렴이다. 음률을 듣거나 노래를 부르면 늘 가슴이 뭉클한 교가. 압록초등학교 총동문회가 교가처럼 변함없는 선·후배의 정을 듬뿍 나누며 눈 꽃과 함께 서울의 밤하늘을 수놓았다.
압록초등학교 총동문회(회장 장점수·30회)는 지난 17일 오후 6시 서울시 관악구 런던웨딩프라자에서 국옥태(13회) 상임자문위원장을 비롯한 동문회 임원과 회원, 그리고 김용엽 신임 재경곡성군향우회장을 비롯한 향우회 임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2년 압록초등학교 총동문회 정기총회 및 송년회’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장점수 회장 인사말

특히 이날 행사에는 서울과 경기권을 비롯 호남권 등 전국 각지에서 동문들이 참여한 가운데 곡성과 광주에서 거주하는 동문들은 눈이 내리는데도 관광버스를 이용해 천리길을 달려오는 등 전국이 하나되는 네트워크망이 만들어져 모처럼 선·후배간의 회포를 풀었다.

신임 감사 인사말

최대성 사무국장 사회로 진행된 정기총회는 개회선언과 교기입장, 국민의례, 교가제창, 내빈 소개, 동문회장 인사, 축사, 감사보고 순으로 1부 행사를 마치고 만찬과 2부 즐거운 송년의 밤 행사로 이어지면서 모처럼 만난 동문들이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인사말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2023년 신임 감사로 김종택(24회)·조용만(28회) 동문이 선임됐고, 수석부회장은 김용만(26회)·손경훈(28회) 동문이 맡기로 결정했으며, 7년여동안 봉사를 해온 여성회 손경옥(24회) 회장이 이임하고 신임회장에 정경래(28회) 동문이 선임됐다.

행사장 전경

압록초등학교 총동문회가 전국에서 모범 동문회로 주목받고 있는 것은 최근 몇 년사이 동문회 기금을 확충해 놓으면서 연회비(3회차 납부 후) 부담완화 조치와 회갑연이 돌아온 동창기수에 동문회에서 100만원, 각 기수별로 거출해 모은 금액(120만원)을 합해 현재 220만원의 경비를 지원하면서 동창회 활성화를 꾀했다. 또 참여 기수 활성화와 기수회장의 연속성을 위해 신임 동창회장의 부담을 없애는 제도를 도입하고 시스템화 시키면서 백년대계(百年大計) 기틀을 마련, 명품동문회의 길을 걷고 있기 때문이다.

반가운 친구들

2년간의 임기를 마쳤으나 2023년 다시 회장직을 수행하기로 수락한 장점수 회장은 “동문회는 오랫동안 발전해 나갈 수 있는 튼튼한 주춧돌을 만들어 가는게 중요하다”면서 “선ㆍ후배한분 한분의 고귀한 의견과 충고를 잘 수렴해 전국 최고의 명품동문회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행사준비하다 찰칵!

한편 압록초등학교는 1934년 6월 1일에 압록간이학교로 개교한 된 뒤 1943년 4월 1일 오곡동국민학교로 승격, 1946년 4월 20일 압록국민학교로 교명이 변경됐다. 이후 1970~71년 봉조·하한 분교장으로 설립·인가됐고, 2000년 2월 28일 제55회 졸업생 5명을 끝으로 55년 동안 총 2,589명(교육청 자료기준)이 졸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