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과농협이 기능성 벼 재배법을 3년 여간의 연구 끝에 발명특허를 획득하면서 농가소득증대는 물론 국민건강증진을 위한 대한민국 농업혁신사례를 일궈내 농업계에 주목을 받고 있다.

옥과농협은 관내 재배에 적합한 벼 품종 ‘강대찬’을 시험재배해 아르기닌과 글루타민산을 증대할 수 있는 기능성 벼 재배방법과 이를통해 수확된 기능성 벼 발명특허를 지난해 8월 출원했는데 4개여 월만인 지난달 19일 특허청으로부터 결정 통보를 받았다.

지난 2020년부터 3년여 만의 연구 끝에 성과를 얻은 기능성 벼 재배법은 동물성 아미노산 비료를 살포해 벼를 재배함으로 인해 벼의 아르기닌과 글루타민산 함량을 증대시켜 벼의 생육을 촉진시키면서 단백질 생성을 억제해 맛과 당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아르기닌과 글루타민산을 포함한 아미노산 함량이 증대된 기능성 벼의 재배방법 및 이를 통해 재배된 기능성 벼에 관한 것으로 전국의 최초 사례다.

이번 기능성 벼 재배법 발명특허로 소비자들은 쌀을 통해 직접 천연 영양성분을 섭취할 수 있고, 원가 상승에 쌀값 폭락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농민들에겐 고소득 작목으로 소득을 높일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게 됐다.

옥과농협은 이에따라 기능성 벼 재배법으로 생산된 쌀을 브랜드화해 고급쌀로 유통하기 위한 상표권 등록을 마쳤으며, 올해 1차적으로 옥과·겸면·오산면 등 3개 지역에 300ha 규모의 기능성 벼를 생산할 계획이다.

대표 발명자로 참여한 구정훈 조합장은 “특허등록 및 연구된 자료로 기능성 쌀을 본격적으로 생산해 판매하면 쌀값하락으로 상심이 큰 농업인에게 희망을 줄 것”이라며 “올해 4년차 특수미 시범포 운영으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우수한 고품질 기능성 쌀을 생산하는데 임직원과 함께 총력을 쏟아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글루타민은 알콜대사를 촉진하고 숙취를 완화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세포를 유연하게 하고 에너지대사에 관여하며 치매나 궤양의 회복에 도움이 되는 등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 염증성 장질환자, 화상, 상해, 수술로 인한 아물지 않은 상처 등에 사용되기도 한다.

/김래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