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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고찰 태안사 적인선사탑 “국보자격 충분하다”

당대 최고 설계·시공 기법…뛰어난 석조미술품
문화재 바로 알기 국보 승격 기원 행사 성황리 개최
태안사, 군청과 협력 연대…법회·신도 홍보 강화키로
문화재청 국보 결정은 내년말쯤 최종결과 나올 예정

/글·사진=김래성 기자
2023년 04월 05일(수) 09:39
“천년고찰 태안사의 적인선사탑은 당대 최고 장인의 설계와 시공 기법을 보여주고 있으며, 종교미술과 순수미술의 조화를 이룬 현실 속의 뛰어난 석조미술품으로 가치가 매우 커 국로서 손색이 없다.”
곡성군과 태안사 등에 따르면 적인선사탑은 국보로 충분하다는 학술적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자료를 보면 먼저 역사성으로는 동리산문의 개산조인 적인선사 혜철이 입적한 직후에 건립된 적인선사탑은 탑비와 세트로 건립돼 주인공의 행적을 구체적으로 알 수 있고, 조성시기가 명확하다.

또 신라 말기 건립된 승탑 가운데 보존 상태가 아주 양호하며 당대 불교 문화의 경향성을 반영하는 동시에 탑비전 조영의 중요한 사례로 주목돼 학술성이 뛰어나며, 전체적인 비례가 조화롭고 안정적인 구도를 보이고, 정교한 기법을 통해 창의성과 세련미가 돋보여 예술성이 충분하다.
뿐만아니라 각 부재의 치석과 조영기법이 우수하고 결구기법 또한 정교하고 정연해 당대 최고 장인의 설계와 시공 기법을 보여줘 기술성이 입증됐고, 신라 말기 석공들의 장인 정신을 탐색할 수 있는 본보기가 되고 불교 신앙과 예술의 감정이입적 표현 기법을 적용해 종교미술과 순수미술의 조화를 이뤄낸 현실 속의 뛰어난 석조미술품으로 확인된 상황이다.

이에따라 곡성군은 지난달 25일 태안사에서 태안사 각초 주지스님, 이상철 군수, 김홍순 군의회 부의장과 강덕구·허채형 군의원, 군민, 관광객이 참여한 가운데 ‘천년고찰 태안사 문화재 바로 알기’ 행사를 갖고 적인선사탑 국보 승격을 기원했다.
이날 행사는 참가자들이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태안사 8개 문화재를 답사하고, 팀별 미션 사진 찍기, 현존 최대 청동 대바라를 관람했으며, 국보 승격 희망 퍼포먼스, 팝페라 공연, 골든벨 퀴즈, 바이올린 협주 등 미니 콘서트가 진행돼 참석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이상철 군수는 인사말에서 “행사에 참여해 준 분들께 감사 드린다”면서 “태안사 적인선사탑이 국보로 승격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적인선사탑 국보승격은 지난달 전남도에 지정신청서를 제출한 상태이며, 다음달 전남도 심의결과를 받아 문화재청에 지정신청을 하게 되는데 최종 결과는 빠르면 1년 6개월에서 2년정도 소요될 전망이다.
/글·사진=김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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