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3주기 태안사 작전 전몰경찰관 위령제가 진행된 경찰충혼탑에서 특별한 행사가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제23회 대한민국 문화연예 대상 신인 감독상을 받은 김진홍 감독은 이날 위령제를 마치고 태안사 경찰충혼탑에서 “6.25당시 경찰이 참여한 전투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조명하는 영화제작을 시작했다”며 압록 영화 제작 배경과 추진 의지를 전했다.

김 감독은 특히 호국 영령들 앞에서 영화 제작을 고하며, 자랑스런 얘기가 대한민국의 역사가 되고 전국 방방곡곡에 영령들의 훈공이 울려 퍼지도록 현몽하여 주고, 대한민국의 의로운 경찰상이 빛나도록 해 주길 바란다는 소망을 밝혔다.

재향경우회 김용인 중앙회장도 “호국영령들의 빛난 일들을 기리기 위해 영화로 제작함을 알린다”면서 유가족은 물론 지역주민, 경찰 가족들의 깊은 관심을 당부했다.

당시 태안사에서 전투를 벌인 경찰과 의용군들은 1950년 8월 6일 적의 공격 앞에 무참히 쓰러져 갔다.

그들이 결연한 적에 맞서 전우와 조국수호를 위해 목숨을 바쳐 장렬하게 싸워준 덕분에 한국군의 낙동강 전투 준비에 도움이 되었다는 역사성도 되짚어 볼 것으로 기대된다.

/김래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