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곡성심청 어린이대축제가 ‘오직 어린이들의 향연’으로 치러면서 전국 각지에서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관광객이 밀물처럼 찾아오는 등 축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특히 다채롭게 펼쳐진 어린이들만의 체험프로그램과 시설이 준비돼 행사장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장시간 즐기는 축제로 이어지면서 어린이대축제에 대한 선호도와 호응도가 크게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개막식과 폐막식에서 어린이가 주인공인 진행방식이 입증해준다.

지난 6일부터 나흘동안 펼쳐진 제23회 곡성심청 어린이대축제 개막식에서는 곡성지역 어린이집연합회에서 217명의 어린이가 참여했고 인솔교사 60명, 곡성유치원생 60명 등 총 337명이 축제에 동참했다.

더욱이 곡성군은 개막식때 개막선언이나 내빈소개 등 통상적인 의식을 생략한 채 어린이들의 개막 축하 퍼레이드로 무대를 꽉 채웠으며, 어린이 해방선언문을 낭독하는 등 어린이들을 주인공으로 만든 행사를 진행했다.

폐막식도 마찬가지다. 가수 등 일반적인 공연을 최소화하면서 어린이 클럽을 만들었고, 참여한 어린이들이 모두 춤을 추며 즐기는 꿈나무들의 향연으로 무대를 장식했다.

또 섬진강기차마을 일원에 어린이어부왕, 곡물놀이터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프로그램과 시설, 음식 등을 제공해 어린이들이 쾌적하고 안락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가족들의 만족도를 대폭 끌어 올린 축제가 됐다.

이상철 군수는 “2021년부터 시작한 심청어린이대축제를 올해 어린이가 주인공이 되는 새로운 컨셉으로 진행한 결과 전국 각지에서 가족단위 관광객들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면서 “내년에도 더욱 반갑고 즐거운 어린이축제가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래성 기자